EZ EZViwe

민형배 광산구청장, 차기 광주광역시장 적합도 조사서 2위 기록

문 대통령과 관계·정책 유사가 지지율 견인 이끌어

정운석 기자 기자  2017.11.24 17:12: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차기 광주광역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현 시장과 전·현역 국회의원들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선거 7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구청장이 현직 시장을 앞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광주지역의 민심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이하 KSOI)가 이달 19일 발표한 차기 광주광역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이용섭 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3.3%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8.0%로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윤장현 광주시장(7.4%), 천정배 국회의원(6.5%), 강기정 전 국회의원(6.1%)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 구청장이 2위에 올라선 것에 대한 지역정가의 분석은 두 가지다. 세대교체 여론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 및 정책 유사점이 이 같은 결과를 견인했다는 진단이다.

실제 민 구청장과 강 전 의원은 50대로 가장 젊다. 윤 시장이 68세(1949년), 이 부위원장 66세(1951년), 천 의원 63세(1954년)다.

여기에 민 구청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연도 시민들이 눈여겼다. 두 사람은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사회조정비서관과 비서실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4·13총선에서 민주당의 호남 패배는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광주에 현역 국회의원이 없었기에 민 구청장은 지역의 요구와 여론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총선 후 광주를 방문한 문 대통령이 민 구청장과 함께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두 사람의 정책도 유사한 점이 많다. 민 구청장의 성과로 꼽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사회적경제 활성화, 생활임금 강화, 주민 참여에 기반 한 자치·분권이 대표 사례다. 

최치현 전 광산구 열린민원실장이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최용선 전 광산구 정책팀장이 국가안보실 행정관으로 영입됐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 민 구청장의 지지율 견인은 이 부위원장의 행보에 따라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은 광산구 지역을 기반으로 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이 부위원장의 경우 지난해 광산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후 "광주 정치에서 물러나겠다"고 시민과 약속했다.

아직까지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명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