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어느 날 행복하기만 한 부부에게 갑작스러운 비극이 찾아왔다. 아내가 뇌종양 선고를 받게 된 것.
뜻하지 않은 아내의 치명적인 발병의 날로부터 시시각각 무너져 내리는 육신과 매 순간 붕괴되는 영혼을 지켜봐야 하는 고통은 저자에게 가장 잊고 싶고 외면하고 싶었던 현실이었다.
아내의 병이 점점 깊어가자 남편은 고통이 가득한 시간을 보내지만, 사랑하는 아내가 살아있는 동안이라도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슬픔을 억누른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담담히 기록한 저자의 글에는 아내를 지키며 느낀 공포, 연민, 사랑 등 모든 감정이 담겨있다.
이 책은 1년여의 투병기간 동안 삶과 죽음, 상실에 관한 기록이다. 아내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꾹꾹 눌러 쓴 일기를 아내의 영혼이 기억에 자리한 후 한 편의 에세이로 엮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서 아내의 영혼이 살아있다면 그것이 아내가 영원히 사는 것이라고 믿는다. 문숭철 지음, 영인미디어 펴냄, 가격은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