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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코스닥, 게임·엔터주도 함박웃음

10년만에 장중 800 돌파…한중 관계 개선으로 한류 콘텐츠 기대

이지숙 기자 기자  2017.11.24 17: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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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닥지수가 10년만에 장중 800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06포인트(-0.51%) 내린 792.74에 거래를 마쳤다. 차익 실현 매물 부담에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하기는 했지만 지난 2007년 11월6일 이후 10년만에 장중 800선을 넘겼다.

게임주와 엔터주도 오름세를 보이며 코스닥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게임주는 10월 이후로 10% 이상 뛰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9월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펄어비스(263750)는 눈부신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2010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는 2014년 PC MMORPG '검은사막'을 국내에 출시한 뒤 일본, 러시아, 북미·유럽, 대만, 남미 지역 등에 게임을 차례로 선보였다.

올해 3분기 기준 해외 판매액 비중은 82%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내년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매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10월10일 종가기준 10만8500원에 거래된 펄어비스는 11월24일 종가기준 18만9800원으로 두 달 만에 74.93% 뛰었다.

같은 기간 파티게임즈(194510, 28.29%) , 게임빌(063080, 26.41%), 웹젠(069080, 17.65%) 등도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15% 이상의 주가가 올랐다. 

웹젠의 경우 올해 4분기부터 신작이 줄줄이 출시된다. 특히 '기적MU:각성'의 경우 중국 출시 이후 내년 국내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창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적MU:각성의 사전예약자는 약 62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인데 해당 게임의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시작하기 이전임에도 달성한 사전예약자 수라는 점에서 MU IP의 중국내 파워를 짐작케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8종의 게임이 4분기부터 내년까지 출시 예정이므로 내년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지난 2년간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게임빌도 내년 신작 게임으로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자체개발 신작 MMORPG인 '로열블러드'의 내년 1월 출시를 시작으로 총 10종의 신작게임이 출시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종의 신작게임 중 4종의 게임이 자체 개발 게임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매출액은 올해를 저점 삼아 다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자체 게임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른 로열티 비용 부담도 기존에 비해 줄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발 사드 리스크가 줄어들며 엔터주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18일 중국 19차 당대회 이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더니 같은 달 31일 양국은 한중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활동 재개 시점을 예측할 순 없으나 결과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업종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상승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특히 한류 콘텐츠 핵심 수혜주로 시장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036420)는 지난 10월10일 종가기준 3865원에서 이날 5370원으로 마감해 38.94% 급등했고 CJ E&M(130960, 21.65%), NEW(160550, 31.96%)도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날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상한가로 장을 끝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해빙 무드가 본격화되며 최근 두 달여간 국내 미디어 종목은 대체로 25~40% 이상 주가가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상승률 23%를 상회했다"고 짚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상장 후 글로벌 프로젝트 본격화로 한류 콘텐츠 확산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며 "4분기 '이번 생은 처음이라'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5% 전후 시청률을 기록 중이고 12월 초 노희경 작가의 차기작이 예상돼 기대감이 점증하는 상황"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