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7.11.24 16:02:54

[프라임경제] "중대형기 보유로 타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가 진입할 수 없는 장거리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향후 국내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아시아 대표 LCC',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LCC'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내 대표 LCC 항공사인 진에어의 최정호 대표는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피 상장에 대한 포부과 함께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08년 1월 설립된 진에어는 절대 안전 운항 체제하에 합리적인 운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점유율을 늘리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가격에 민감한 수요층을 공략함은 물론, 수준 높은 서비스에 익숙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저비용항공사임에도 기내식과 위탁수하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5%에 육박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다. 올 1~9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6564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12%로 국내 항공사 중 최대 이익률을 냈다. 추석 황금연휴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진에어의 이러한 성과는 대한항공 수준의 안전 운항 기준 적용과 한진그룹 내 항공사업 시너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 시스템 등 진에어만의 독보적 경쟁력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LCC 최초로 중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하와이 호놀룰루, 호주 케언스에 취항하며 장거리 시장을 선점한 것 또한 진에어의 성장세에 한몫했다. 내년 1월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취항도 앞두고 있다.
한편, 최 대표는 2020년까지 매년 4~5대의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총 38대 항공기를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준 좌석 수 189석의 B737-800 항공기는 20대에서 30대, 좌석 수 393석의 B777-200ER 중대형 기재는 4대에서 8대로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현 11개국 36개 노선에서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 노선까지 확대하겠다"며 "2019년부터는 국내 LCC 최초로 동유럽을 취항해 운영 노선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판매 강화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도 전했다.
이번 상장에 대해 최 대표는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기재를 자체 보유하는 방향에 쓰려고 한다"며 "시장상황과 자금력 등을 고려해 리스와 자체보유를 적절히 조정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진에어는 구주매출 900만주, 신주모집 300만주를 포함해 총 1200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23~2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은 29~30일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으며, 내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