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11.24 11:11:22

[프라임경제] 24일 오전 8시,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애플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X(텐)'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SK텔레콤(017670)은 아이폰X의 'X(엑스)'를 살려 '크리스마스(X-Mas)' 콘셉트로 행사장을 꾸몄고, LG유플러스(032640)는 숫자 '10'을 의미하는 'X(텐)'에 맞춰 고객 10명을 초청했다. '아이폰 전문가'를 내세운 KT(030200)는 '고객 줄서기' 전통을 이었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센터원'에서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개통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 꾸러미로 장식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다. 초청된 80명의 아이폰X 사전예약 고객들은 SK텔레콤이 선물한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행사에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들 고객 모두에게 애플 에어팟(Air Pods)를 선물했고, 참석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이맥(iMac) △아이패드(iPad) △애플워치(Apple Watch) 등을 전달했다.
이날 대표고객으로 선정돼 아이맥을 경품으로 받은 유수완씨(남성·29세)는 "출시 행사를 알아보니 SK텔레콤의 사은품이나 행사가 좋았다"며 "줄서기 개통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초청된 하지원씨(가명·여성·32세)는 "행사에 초청될지 몰랐는데, 초청 당첨돼 기분이 좋다"며 "크리스마스가 한 달이나 남았지만 벌써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선물을 미리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부터 '고객 줄서기' 방식을 버리고, 초청고객과 의미 있는 시간을 공유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 당시 SK텔레콤은 대국민 투표 이벤트를 통해 가장 빠른 영웅으로 선정된 '소방관'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LG유플러스도 고객 줄서기 대신 '고객 감사'를 강조한 개통행사를 지속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도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ThanX to U'라는 이름으로 개통행사를 열어 아이폰X을 사전예약하고 행사에 응모한 고객 중 10명을 뽑아 초청했다. 참석 고객은 '애플 워치 시리즈3'와 '아이폰 라이트닝 독'을 받았다.

특히 국내 아이폰 관련 지식 보유 1인자로 알려진 안택현 LG유플러스 사원이 직접 아이폰X만의 특장점과 활용팁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이날 초청된 고객 김혜민씨(여성·25세)는 "줄서기 행사였다면 참여 못했을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타 사와 달리 KT는 여전히 '고객 줄서기' 전통을 유지해 '1호 고객'을 뽑았다. 이날 서울 광화문 소재 KT스퀘어에서 '아이폰 X 론칭 페스티벌'행사를 연 KT는 고객 100명과 함께 했다. 현장에서 박현진 KT유무선사업본부장은 고객을 환영하고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KT 아이폰X 1호 고객은 매서운 날씨에도 지난 18일부터 6박7일간 현장에서 대기한 손현기씨(남성·26세)였다.
손씨는 "6박7일 도전은 생각보다 가치 있던 시간"이라며 "스티븐 잡스가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쉬(Stay Hungry, Stay Foolish·늘 갈망하라, 계속 우직하게)'라고 했는데, 남들이 보기에 바보 같아 보이지만 스스로는 만족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160만원에 달하는 아이폰X 가격에 부담을 느끼지만, 가치 있다는 판단에 구매했다고 입을 모았다.
SK텔레콤 대표고객 유수완씨는"부담스럽지만, 곧 생일이 다가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KT 1호 고객 손현기씨는 "160만원 가격이 스마트폰 가격 중 높긴 하지만,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이란 점과 사용환경을 고려할 때 비싸다고 생각 안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LG유플러스 초청고객 김혜민씨는 "LG유플러스의 가족결합 할인을 받고 제휴카드 할인을 받다보니 체감하는 이용요금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