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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지니 4총사' 출격…KT, 에그·키즈워치에 인공지능 심은 이유?

"기존 에그 이용 고객 월 2만, 추가 시장 확대 가능…작은 키즈워치 판넬 조작, 음성 명령 용이"

황이화 기자 기자  2017.11.23 1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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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초 셋톱박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기가지니'를 출시한 KT(030200·회장 황창규)가 이번엔 LTE 에그에 자사 AI 기술을 탑재해 또 한번 기존 고객층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3일 KT는 서울 광화문 소재 KT스퀘어에서 '기가지니 패밀리'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KT는 △LTE 기반의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 △콤팩트한 디자인의 AI 스피커 '기가지니 버디' △AI를 적용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3종의 신규 상품을 선보였다.

기가지니 LTE는 이날 정가 공식 출시했다. 가격은 26만4000원이며, LTE기반 서비스로 1만1000원~2만4200원상당의 요금제 가입이 필수다.

다만 LTE 데이터 요금제로 제공되는 공시지원금을 감안하면 제품 실구매가는 5만9000원~9만8000원으로 조정되며 KT는 올해 연말까지 구매하는 이용자에게는 전용 케이스와 지니뮤직 이용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가지니 LTE는 기존 LTE에그에 AI 기술이 탑재된 모델이라는 게 특징이다. 기존 AI 스피커에 LTE 라우터 기능이 더해져 야외에서 와이파이 환경을 구성해 노트북·스마트폰 등을 통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이날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기존 LTE 에그 가격(월정액)과 기가지니 LTE 가격(월정액)이 똑같다"며 "같은 기능을 쓰면서 AI가 들어 있으면, 추가 혜택을 누린다고 본다"고 주목했다.

KT는 기존 LTE 에그 고객을 기반으로 기가지니 LTE 고객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전무는 "LTE 에그는 한달에 최소한 2만대 이상 판매되는 것으로 보는데, 여기에 AI가 가미되면 플러스된 시장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대로라면 연내 24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기가지니 버디는 내년 1월, 키즈워치는 내년 1~2월경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가지니 버디는 SK텔레콤이 지난 8월 출시한 '누구 미니'의 콘셉트와 유사한 제품이다. 누구 미니는 SK텔레콤에서 앞서 출시된 AI 스피커 '누구' 대비 절반가량 작아진 크기로, SK텔레콤은 이동성을 강조해 야외를 비롯, 댁내 곳곳에 여러 대 두겠다는 밑그림을 그린 바 있다. 기가지니 버디 역시 기가지니 LTE 대비 절반 수준(8.5ⅹ8.5ⅹ6.6cm)인 크기의 AI 스피커다.

이 전무는 "타사와 비슷하다"고 인정하며 "기가지니 AI TV보다 한 집에 서너개 쓸 수 있겠다는 생각 했고 그 부분에 유용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기가지니 버디는 기가지니 LTE 대비 출력이 약하지만, 하만카돈 스피커를 탑재해 프리미엄 음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음악·뉴스·알람·음성대화 등 비서기능과 함께 기가지니와 연동 시 TV 및 지니 뮤직 제어, 홈IoT 제어가 가능해진다.
 
KT는 AI 키즈 시장에도 적극 나선다.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캐릭터 '무민'을 디자인에 활용해 블루·핑크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주요 기능에는 음성통화·짧은 메시지 송수신·카메라 기능이 있으며, 상황 알림·긴급 통화·무전톡 등 부가 서비스가 추가될 전망이다.

이 전무는 "아이들이 (키즈워치를 이용할 경우) 작은 판넬로 조정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쉽게 엄마에게 전화해 달라고 음성으로 명령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키즈워치가 아닌 일반 스마트 워치에 AI 기능 탑재 여부는 낙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이 전무는 "성인워치는 주로 제조사가 담당하는 분야"라며 "제조사가 원하면 넣어줄 수 있지만, 성인워치까지는 삼성전자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임헌문 KT Mass 총괄사장은 "기가지니는 KT가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담고 있다"며 "기가지니 LTE와 같은 후속 서비스를 통해 AI를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도록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