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보령시, 녹도 포구에 항일의병 전적비 제막

구한말 일본군 수비대 비롯 10명 전멸 현장 재조명

오영태 기자 기자  2017.11.21 17:34: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는 21일 오천면 녹도에서 정원춘 부시장과, 임창순 보령문화연구회장, 김성룡 녹도리 이장 등 지역주민과 관계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일의병 전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항일의병 전적비는 구한말 주목망으로 호황을 누렸던 녹도주민들의 보호를 위해 일제로부터 강제 해산된 6명의 한국 군인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조사를 나온 일본군 순사와 수비대 병력 등 모두 10명을 이곳 녹도 포구에서 사살한 정미의병 활동상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특히 전적비는 1907년 9월8일 당시 의병들과 일본수비대와의 격전지인 오천면 녹도 포구 현장에 세워져 그 의미가 더해졌다.

녹도에서의 항일의병 활동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배경은 보령문화연구회에서 자료 수집과 지역주민들의 증언 등을 통해 지난해 11월 '보령문화 제25집'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시는 언론보도와 기록 및 문헌 등을 통해 수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시비 1000만원을 들여 건립하게 됐다.

정원춘 부시장은 "비록 110년 전의 일이지만 구한말 보령지역에서의 항일의병 전적지로서의 고귀한 현장이 잊히지 않도록 이제라도 전적비를 건립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녹도 지역주민들에게 자긍심 고취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