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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LG유플러스 5G 전략…핵심 서비스로 '드론' 조준

국내 최초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 사업화 성공… "용산서 부산 상공에 드론 띄울 수 있어"

황이화 기자 기자  2017.11.21 10: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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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쟁사에 비해 5G 기술·서비스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지 않은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가 최근 자사 5G 역량 뽐내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5G 핵심 서비스로 '드론'을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 관심을 모은다.

2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망을 통해 비(非)가시권이나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재난감시·측량·물류수송 등의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기술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소개했다.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은 관제센터에서 클릭 한 번으로 원격지에 있는 드론을 이륙시켜 목적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날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실종 신고된 아동을 용산본사에서 원격으로 자율비행 드론을 띄워 3분 만에 찾아내 안전요원에게 연결해주는 시연비행을 선보였다.

기존 드론관제시스템은 관제센터 가시권에서만 드론조종이 가능한 경우가 대다수였다면,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용산에서 부산 상공 내 드론까지 띄울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다.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은 드론을 통해 촬영하는 풀HD급의 고화질 영상을 IPTV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웹(Web)을 통해 다양한 단말기로 전 세계 어디서든 라이브 시청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드론을 5G 핵심서비스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5G 서비스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자율주행차·홀로그램·드론 등이 꼽히는데, 이 중 드론의 경우 최근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사업화에 적합했다는 판단이 뒷받침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드론 운항은 조종자나 감시자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범위로 비행이 한정돼있었으나, 별도의 안전기준을 충족하면 야간 및 비가시권 비행을 용인한 '드론 특별 승인제'가 이달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번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졌다.

이날 LG유플러스는 4G(LTE) 통신망 기반 드론관제와 5G기술력을 활용한 드론관제를 비교하며 '5G 드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G 시대에는 LTE 대비 10여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므로, 드론이 전송하는 대용량 4K, 8K급의 깨끗한 고화질 영상을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원격지에서 더욱 정교한 조종도 가능해지게 된다. 

최주식 LG유플러스 FC(Future and Converged) 부문장은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은 드론산업이 운수나 물류산업, 보안, 측량, 안전점검, 재난감시 등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와 솔루션 역량을 집중해 5G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항공안전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도서 산간지역의 택배서비스나 약물 등 긴급물자배송과 같은 운수·물류 영역 △재해취약지구 모니터링 등 안전검점 △해안 수심측정과 건축 등의 측량 영역 △보안 △항공촬영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2018년까지 △3D지도 △상공 전파 지도 △실시간 드론길 안내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