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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에도 항공기 결항률은 되레 감소

건교부, 김태환의원 제출 자료서 기상관련 결항 대부분 차지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1.22 16: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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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양대 항공사 조종사 노조의 파업에 따른 항공기의 결항에도 불구하고 결항률은 오히려 1208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연횟수도 811건 줄어들었다.

22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김태환의원이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항·항공사별 지연·결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항공기의 결항횟수는 8355회로 2004년보다 1208회 감소했으며 운항횟수도 39만2818회로 1만8833회 줄어들었다. 또한, 전체 결항률도 2.08%로 나타나 2004년 2.27%, 2003년 2.91%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항원인으로는 기상으로 인한 결항이 4487건으로 전체 결항의 54%를 차지했으며, 항공기 연계운항 차질로 인한 결항이 3122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연운항의 경우도 2004년도 8733건에서 지난해 7922건으로 줄었으며, 지연율도 2.12%에서 2.02%로 감소했다. 원인으로는 항공기 연계운항 차질로 인한 지연이 4901건, 기타 1261건, 기상 985건 순이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19만7739회의 운항계획 중 총 4455회를 결항해 2.25%의 결항률을 보였고, 아시아나항공은 14만3838회 가운데 3657회를 결항해 2.54%의 결항률을 보였다.

지역별 결항률은 목포공항이 19.81%로 가장 높았고, 포항과 양양이 8.6%와 8.9%로 나타났다.

결항률이 가장 낮은 곳은 인천국제공항으로 0.27%의 결항률을 나타냈다. 특히 대구공항의 경우 지난해 결항률이 2.84%로 2004년 결항률 0.83%보다 3배 이상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의원은 “지난해 항공사의 파업으로 인한 무더기 결항사태에도 불구하고 결항률이 매년 낮아지고 있는 것은 안전시설을 첨단화하고, 항공기 정비에 힘쓴 결과로 보여진다”면서 “그러나 일부 공항의 경우 결항률이 지나치게 높은 만큼 관련 시설을 확충해 결항률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사흘에 걸친 파업으로 723편이 결항됐으며 아시아나의 경우 25일간의 파업으로 2208편이 결항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