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은 국제적인 유지문 감식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해양경찰의 기름 감식·분석 수준을 검증하기 위해 14일 충남 천안시 해양경찰연구센터에서 '기름 감식‧분석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유지문(油指紋, Oil Fingerprint) 기법은 수천종의 화학물질로 구성된 기름이 원유의 산지 및 생성조건에 따라 조성을 달리하는 것이 사람의 지문과 비슷하다는 데서 유래됐다.
특히 석유제품유의 경우 같은 유종이라도 그 원료가 되는 원유 특성, 생산 공정 등에서의 차이를 유지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오염원 적발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 해양경찰은 유럽 등 선진국의 유지문 감식·분석 최신기법을 공유하고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지문 감식 선진화기법 개발 및 연구동향'이라는 주제로 임운혁 해양과학기술원 박사의 특강도 진행된다.
국제적으로 유럽에서는 2005년부터 15개 이상 국가가 모인 유지문 감식 국제 전문가 회의(OSINet)를 통해 국제 유지문 감식·분석 표준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최신기법을 공동 개발·공유해 오고 있다.
해양경찰청도 지난해부터 이 회의에 참가해 국내 유지문 감식 기술의 국제적 품질 인증 테스트를 통해 감식·분석 수준을 높이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요구하는 신속·정확성 및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4년 동안 진행되는 연구개발(R&D)을 통해 기름 감식 자동화 프로그램 및 현장용 분석 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아직도 선박에서 선저폐수 등 기름을 바다에 무단 배출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며 "기름에 대한 분석 정확도를 높여서 무단 배출하는 선박을 100% 적발할 수 있도록 감식·분석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