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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급락, 40% 급등 비트코인…버블논란 실화냐?

'사기적 급등 vs 자연적 결과' 버블논란 갑론을박

이윤형 기자 기자  2017.11.13 10: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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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주말 새 15% 급락한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40%이상 급등하면서 버블 논란을 일으켰다. 이처럼 가상화폐가 등락폭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 장세를 일으키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1일 오후 2시께 전날보다 2.84% 오른 6752.696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6일 예정됐던 비트코인 분할 계획 논의가 사그라들면서 한때 8000달러 대에 육박했다가 전일 6500달러 선까지 하락한 것이다. 

이에 반해 지난 8월 비트코인에서 분리된 비트코인캐시는 4.82% 떨어진 950.2237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이 40% 이상 오른 것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서 가상화폐업체 이두의 토마스 베르타니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 등반에 따라 투자자들이 매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등락폭을 크게 하는 매수와 매도 거래가 많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과 거품 논란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광풍에 따른 가격 폭등은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비트코인은 익명의 통화라는 개념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자연적인 결과라는 주장이 부딪히고 있는 것.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광풍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튤립 버블(Tulip Bubble)과 다를 바 없다"며 "사기와 다름없는 가격 폭등의 끝이 좋을 수 없다. 우리는 절대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반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열풍은 분명 투기적 현상이지만 본질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익명의 통화라는 개념은 사생활 보호와 그를 통제하는 중앙은행 시스템에 대한 대응 의미에서 흥미롭고 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자연적인 결과"라고 반박했다. 

불안 장세와 버블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진입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테런스 더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CEO는 "진화하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고객의 관심 증가를 고려해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개인들도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가능해 지는 등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되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등 간접 상품이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주요 은행들은 비트코인이 돈세탁과 불법 거래에 이용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합법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CME의 선물 상품 도입은 가상화폐가 금이나 원유 등과 같은 주요 자산 파생 상품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