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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33년만에 제약사업 철수…CJ헬스케어 매각 추진

추민선 기자 기자  2017.11.07 19: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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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001040)그룹이 33년 만에 제약사업에서 철수한다. CJ그룹은 CJ헬스케어의 매각을 추진하고자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6일 주요 투자자들에게 투자설명서를 발송했다. 

이 같은 CJ그룹의 행보에 그룹 내 다른 사업군보다 낮은 수익률과 사업 난관 때문이란 진단이다. 

또한 엔터테인먼트·식품 등 주력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나머지 사업은 과감히 개편하겠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4월 CJ제일제당(097950)에서 제약 사업 부문을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다. CJ헬스케어는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이며, 지주사인 CJ는 CJ제일제당의 최대주주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5208억원, 영업이익 679억원, 당기순이익 46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3%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 상장만 된다면 국내 제약업계 매출 10위권 내 진입도 가능한 수준이다. 

관련업계는 CJ헬스케어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항혈전제 '브릴린타'의 제네릭 씨제이티카그렐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고, CJ헬스커에거 처음으로 개발한 신약인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테고프라잔'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식약처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M&A 업계에서는 CJ헬스케어의 현재 지분가치가 약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CJ제일제당으로서는 실탄 확보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CJ헬스케어 인수 후보자로는 다국적 제약사나 국내 상위제약사, 중국계사모펀드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높은 매각가격에 해외 펀드 인수 참여설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J헬스케어 자산가치나 매출이 상당히 높다보니 단독 인수가 부담스러워 사모펀드를 끼고 나서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온다"고 언급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속되는 M&A와 설비 투자로 지난해 안정성이 저하된 CJ제일제당이 CJ헬스케어 매각대금의 일부를 통해 재무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