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직장 성폭행 사건 당사자들 엇갈린 주장…난감한 현대카드

게시글 작성자 "성폭행에 안일한 회사 대처" VS 현대카드 "감사팀 통해 철저한 조사"

김수경 기자 기자  2017.11.07 11:10:1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최근 현대카드에서 불거진 사내 성폭행 논란에 대해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7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위촉계약직원 A씨의 성폭행 사건은 현재 내·외부 감사팀과 검경의 조사 결과 무혐의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의견과 달리 현대카드 외·내부 감사팀이 철저한 제도와 프로세스를 통해 이번 사건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결론을 내렸다는 게 현대카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4일 A씨가 올린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보면 지난 5월 회식 후 팀장 B씨와 동료 C씨가 A씨의 집에서 술을 마셨고 C씨가 본인의 집으로 돌아간 뒤 B씨가 A씨를 성폭행했다. 

이 글에서 A씨는 "현대카드 센터장에게 사직서를 냈지만 여기서 그만두면 다른 곳에서 직장을 구할 수 있느냐는 폭언과 함께 사직서가 반려됐다"고 알렸다.

A씨는 '현대카드가 남녀 사이의 일이기에 퇴사나 인사이동 요구를 거부했으며 본사 감사팀 역시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자신의 고통스런 심경을 호소했다. 또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첨언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8월에 감사팀에 제보가 들어와 9월에 내부·외부 감사에 착수한 뒤 두 사람 간의 사적인 문제라고 판단했다"며 "검찰 조사 역시 10월 말 끝나 무혐의로 매듭이 지어졌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B씨가 5월 A씨와 동의 하에 이런 일들이 있었다며 센터장에게 먼저 상담을 요청했다. 이후 센터장은 B씨의 말만 들어볼 수 없다고 판단한 뒤 A씨와 면담을 통해 안 좋은 일이 있었냐고 묻자 A씨는 없었다고 답하며 B씨와의 일을 성폭행으로 여기지 않았다. 

사직서를 내자 폭언을 했다는 A씨의 언급 역시 아니라는 주장이다. 센터장과의 면담에서 A씨는 열심히 일을 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게 현대카드 측의 제언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카드는 6일 SNS에 올린 공식 입장이 무성의하다는 비난이 일자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여론의 비판이 더 거세졌다. 그러나 트위터 계정은 페이스북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월 비공개로 돌렸으며 페이스북 계정은 계속 전체 공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