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올림픽 석달 코앞, 평창株 '미지근'

제일기획·용평리조트 '소폭 상승' 강원랜드 '지지부진'

이지숙 기자 기자  2017.11.06 17:06:4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약 석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올림픽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동계올림픽 수혜주로는 광고대행사, 통신사, 리조트, 카지노 기업 등이 꼽히고 있다.

우선 평창올림픽 공식 통신파트너인 KT(030200)는 평창올림픽에서 최초로 5G를 활용한 라이브VR, 옴니포인트뷰 등 4가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5G 초기에는 LTE와 하이브리드망으로 운영하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부터 네트워크망 구축이 이뤄지고 차후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규제 이슈는 다소 소강 상태로 추가적인 요금 인하 규제는 당분간 없을 전망"이라며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KT의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10월10일 종가기준 2만8900이던 KT 주가는 6일 2만9450원으로 소폭 올랐으나 연초 1월2일 2만9650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떨어졌다. 

채용비리 등으로 논란을 겪은 강원랜드(035250)도 최근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강원랜드는 동계올림픽 관광객을 카지노와 하이원리조트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분석에 올림픽 수혜주로 분류된다.

지난 10월10일 3만4750원이었던 강원랜드 주가는 6일 3만4350원으로 1.15% 하락했다. 연초 3만5700원과 비교하면 3.78% 하락한 수치다.

권용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부진한 주가흐름이 이어지며 상승여력이 확대돼 오히려 관심을 가질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올해는 방문객 감소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역성장하겠으나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개최, 7월 워터파크 오픈이 예정돼 있어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030000)과 용평리조트(070960)는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6일 기준 제일기획과 용평리조트는 각각 지난 10월10일 대비 주가가 9.09%, 4.04% 뛰었다.

제일기획은 3분기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6월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돼 글로벌 광고주들의 대규모 광고비 집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평창올림픽 관련 마케팅이 4분기부터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부터 상승세를 보인 용평리조트는 지난 9월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소폭 상승한 상태다. 평창에 위치한 용평리조트의 경우 경기장의 일부를 제공하고 숙박 시설도 담당하면서 수혜가 예상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림픽 수혜주를 쫓기 보다는 업황과 기업 실적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평창 올림픽은 이미 2011년 개최지로 선정된 후 기대감이 꾸준히 반영된 상태"라며 "당장 눈 앞의 이벤트에 현혹돼 투자하기 보단 장기적인 기업 실적 개선 여부에 집중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