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산업전반에 거세게 불고 있다. 전통적인 콜라보레이션 산업인 식품, 의류를 비롯해 제약업계 역시 독특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프라임경제에서는 의약품의 딱딱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아티스트, 뷰티 등 콜라보레이션 분야 등 다양해진 제약업계의 이색 콜라보레이션 대표 제품을 소개한다.
신약개발 R&D 생산성 저하와 당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제약사들은 대학이나 다른 기업, 연구소 등의 외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공동연구를 통하여 제약사에 부족한 연구역량을 보강하고, 개발 실패에 따른 위험 부담을 서로 나눌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오픈이노베이션은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외부의 기술을 사들이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도 동아쏘시오홀딩스(170900)의 전문의약품 계열사 동아에스티(170900)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동아에스티는 학계나 다른 기업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개발 과정을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실제 동아에스티는 국내 병원과 협업(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삼성서울병원, 메디포스트와 미숙아 뇌실 내 출혈(IVH, IntraVentricular Hemorrhage)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아에스티, 삼성서울병원, 메디포스트는 임상 및 생산협력을 통해 IVH 줄기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동아에스티는 IVH적응증에 대한 전세계 독점적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받는다.
또한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해성옵틱스와 의료용 내시경 개발 및 판매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해성옵틱스로부터 카메라 렌즈 및 모듈을 공급 받아 의료용 내시경 완제품을 제조하고, 의료기기 사업부와 해외사업부를 통한 국내외 제품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또한 해성옵틱스는 의료용 내시경 카메라 모듈 개발과 생산 및 공급, 기술지원을 맡게 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내시경은 Full HD급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지만 기존 제품들과 달리 별도의 광원 및 이미지컨트롤러 장비 등이 필요 없어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향후 첫 공동 개발 제품으로 미세 관절 내시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미세 관절 내시경 개발을 시작으로 각종 검사와 수술용 내시경, 1회용 내시경까지 향후 다양한 의료용 내시경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의료용 내시경 시장에 진출하는데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3월 에이비엘바이오와 항체신약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3사는 항체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의 공동연구, 세포 주 개발 및 공정 개발, 생산, 상업화까지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먼저 동아에스티는 에이비엘바이오와 함께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초기단계의 항체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연구와 추가적인 신규과제의 발굴을 진행하고,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한다.
또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바이오텍연구소를 통한 후보물질 도출 이후의 세포 주 개발 및 공정 개발과 바이오시밀러 전문 사업회사인 디엠바이오를 통한 생산을 책임진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차세대 항체신약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이중항체 및 항체와 약물 접합체 개발에 관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항체신약은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 작용원리를 이용한 의약품으로, 특정 표적에만 작용해 우수한 효과와 낮은 부작용이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