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대여 사업을 하던 기업 '넷플릭스' 는 10여년 전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신사업에 진출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큰 우려가 뒤따랐지만 현재 넷플릭스는 전 세계 콘텐츠사업을 쥐고 흔드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은 1995년 미국의 한 인터넷서점에 불과했다. 이후 종합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승승장구하던 아마존은 △클라우드 △이북(E-Book)·음원·비디오 등 디지털 콘텐츠 △전자책 단말기 사업을 통해 글로벌 공룡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 '여기 株目'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 변화에 움직여 올해 첫 신 사업에 도전한 기업을 소개할 텐데요. 201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용 UI·UX의 대표주자 투비소프트(079970)입니다.
UI·UX 솔루션 기업의 선두주자인 투비소프트가 핀테크에 도전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궁금해한다. 이러한 도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투비소프트가 지금 선두로 달리는 UI·UX 시장의 한계는 없다.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이 UI·UX이기 때문이다. 이에 투비소프트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고자 몇 년간 고민했는데 바로 '핀테크'였다. 이후 투비소프트는 자체적인 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엔비레즈를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외부 전문가를 편입해 '커넥티드 카 결제'와 'BLE핸즈프리 결제' 등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
커넥티드카는 업계에서도 화두로 떠오르는 신 사업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결제시스템을 설명하자면?
우선 커넥티드카 결제시스템은 자동차 자체가 결제 플랫폼이 되는 결제서비스라고 얘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주유소에서 창문을 연 뒤 얼마나 주유할 것인지 말하고 지갑에서 카드나 현금을 꺼내 계산해야 한다. 하지만 결제수단을 운전자가 아닌 해당 자동차로 사전 설정한다면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이미 여러 업체에서 커넥티드카 결제를 인지하고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투비소프트도 지금 기술을 계속 개발하는 중이며 여러 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
일례로 투비소프트는 지난 8월 자동차 AVN(Audio·Video·Navigation) 전문기업 AMAX와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핀테크사업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는데요. 또 같은 달 핀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세계적인 특허 전문기업 지노바(Xinova)와 손 잡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금융사와 자세한 협상에 돌입했다네요.

9월 투비소프트 세미나에서 조 상무는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었는데요. 아직 커넥티드카 결제시장은 정의도 할 수 없을 만큼 형성화되지 않았지만 플레이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투비소프트도 이제 막 선상에 선 만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들고 기술력을 공급하며 시장을 함께 형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었죠.
또 이날 투비소프트는 또 하나의 야심작인 BLE핸즈프리 결제 시스템을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커넥티드 카 결제시스템에 앞서 투비소프트는 BLE 핸즈프리 결제서비스를 구축해 상용화했다. 어떤 결제체계인가.
국내에서는 모바일 간편결제가 자리 잡고 고객층도 두터워지면서 투비소프트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떠한 결제도구를 꺼내지 않아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SK텔레콤과 협력한 'T페이'다. 이는 핸드폰의 블루투스(BLE) 기능을 활용한 서비스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머니나 가방에 핸드폰을 꺼내지 않아도 바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두 손 자유롭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손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 △세븐일레븐 △아웃백 △롯데리아 등에서 이용 가능하다. |
이외에도 투비소프트는 IoT(Internet of Things) 자율결제서비스에 대한 구상도 준비 중이다. IoT 기기를 통한 결제서비스란?
4차 산업에 접어든 현재 많은 이들이 핸드폰, 웨어러블기기, 태블릿 등의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를 평균 6개 정도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기기를 바탕으로 커넥티드 카, 홈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 등 다양한 분야가 발전 중이다. 그러나 이렇게 끊임없이 연결된 사회에서 인간이라면 당연히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만 봐도 업데이트, 용량 등 다양한 푸시 메시지가 계속 전달된다. 만약 IoT 기기 간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결제하는 페이가 있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부터 출발했다. |
조 상무는 "예를 들어 집에 형광등이 나갔을 때 문제를 발견한 IoT 시스템이 형광등 크기를 측정해 최저가로 알아본 뒤 다른 IoT기기를 통해 결제하는 시스템을 상상했다"며 "언젠가는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통해서도 이런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는데요.
이 같은 상상을 현실에서 펼치기 위해 삼성 SDS,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을 떠나 투비소프트로 이직하게 됐다고 합니다.
SK텔레콤과 삼성SDS와 같은 대기업에서 벗어나 투비소프트에 오기까지 많은 생각과 결심이 있었을 것 같다.
오랫동안 IT업계 사이드에서 금융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 계속 일하다 보니 내가 생각하는 이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신성장동력을 찾는 투비소프트에 오게 됐다. 모험을 시작한 만큼 올해가 나의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다. 그만큼 더 빠른 성과가 나오기도 했다. |
올해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낸 만큼 투비소프트와 함께 할 내년 계획을 말하자면 무엇이 있을까.
지속해서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을 연구하는 동시에 핀테크 사업의 성과도 지켜볼 것이다. 그래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성취감도 생겨 일도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계속 시장은 빠르게 움직이고 새로운 니즈도 끊임없이 생긴다. 내년에도 이를 잘 파악해 우리가 앞서 진행할 수 있는 사업모델들도 살펴볼 것이다. |
마지막으로 투비소프트의 미래와 핀테크사업을 기대하고 응원하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하자면.
핀테크사업은 올 초 시작해 이제 막 8개월 정도 지났지만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투비소프트가 될 테니 많이들 지켜봐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