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출범 100일 카뱅 "新 사업 준비, 대고객서비스 강화한다"

흥행 효과 연장 청사진 제시…내년부터 전·월세 대출, 신용카드업 시작

이윤형 기자 기자  2017.11.03 13:52:4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출범 전부터 은행권에 메기효과를 불러일으킨 카카오뱅크가 내년에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 내후년 신용카드업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은행권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호적인 시선에 근거를 제시했다. 

3일 한국카카오은행은 서울시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 100일 동안의 운영 성과와 향후 상품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출이 가능한 '전월세 보증금대출' 상품을 내년 1분기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전월세 보증금대출상품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기반으로 하며 기존 카카오뱅크 대출상품처럼 앱을 통해 신청하면 신용 정보 스크래핑과 사진 촬영 등 절차를 거쳐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출시될 예정이다. 
 

자동이체통합관리 서비스(payinfo)도 연계된다. 페이인포 서비스 및 펌뱅킹서비스가 시작되면 카카오뱅크 계좌를 통해 휴대전화요금, 보험금 등의 실시간 납부가 가능하며 가상계좌서비스로 지방세 또한 납부할 수 있다.
 
이밖에 롯데그룹과 지난 6월 유통과 금융 부문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계좌기반간편결제 서비스 구현을 위한 TF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계좌기반간편결제서비스는 카카오뱅크의 계좌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 중간사업자를 최대한 배제한 프로세스 구축을 목표 삼아 수수료는 절감하고 고객에겐 보다 편리하면서도 간편한 결제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멤버스와는 빅데이터 협력에 나선다. 롯데가 보유한 유통 데이터와 카카오뱅크의 금융상품·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택시, 카카오선물하기 등의 주주사 비식별화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앞으로 카카오뱅크는 외부데이터에 카카오뱅크 운영으로 누적된 자체 데이터를 분석·적용해 신용평가 시스템을 고도활 계획이다.

신용카드 사업 준비도 본격화한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 신용카드업 예비인가를 추진하면서 2019년 하반기 사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대고객서비스 시작부터 지금까지 100일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 말씀드린다"며 "혁신적인 서비스에서 나아가 고객들이 쉽고 편리한 은행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출범 100일간의 성과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고객 서비스 3개월차인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계좌 개설 고객수는 435만명을 기록했다. 

서비스 시작 첫날 24만좌를 돌파하며 지난해 시중은행이 기록한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 15만5000좌를 넘어섰고 첫 달에는 하루 평균 10만좌, 2개월 차에는 3만좌, 3개월차는 2만8000좌가 새로 개설됐다. 전체 기간으로 봤을 때, 하루 평균 4만3500명이 계좌를 개설한 셈이다.
 
10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예·적금) 규모는 4조200억원, 여신은 3조3900억원(대출실행 잔액 기준)으로 집계됐다. 일반 기업들의 월급일이 집중된 25일에 수신 유입금액이 다른 날보다 더 많았다.
 
실제 카카오뱅크 앱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공인인증서 없이 가능한 간편 이체, 송금·이체·ATM 이용 수수료 면제 등이 카카오뱅크 이용 주된 이유로 꼽혔다.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고자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 것.
 
여신 상품별 고객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중저신용자(CB사 신용등급 기준 4~8등급) 및 비상금대출(1~8등급)이 전체 46.1%이며, 고신용자(1~3등급)가 53.9%였다. 금액 기준으로는 비상금대출이 4.7%, 신용대출이 8.9%, 마이너스통장이 86.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