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일 KT(030200·회장 황창규)는 2017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5% 요금할인 등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 미치는 매출 하락 요인을 마케팅 비용 감소 및 고가 요금제 고객 확보 등으로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통신비 인하 정책 일환으로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 도입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프리미엄 단말을 통한 업셀링, 데이터 중심 요금제 등 고객 퀄리티에 집중한 판매 전략을 강화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신 CFO는 "25% 약정할인 가입자 비중이 성장하며 매출 성장에 영향 주는 건 맞지만 지원금을 받는 고객 대비 고가요금제 유지 비율이 높기도 하고 마케팅비 절감효과도 있다"고 긍정적인 면에 주목했다.
이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업셀링(고단가 상품으로 구매 유도), 리텐션(고객 유지), 마케팅 비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2018년 이후 통신비 인하 정책이 구체화되며 수익성에 부담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마케팅비 절감, 프로세스 효율화 등 구조적 개선으로 규제 영향을 최소화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입 예정인 분리공시제와 관련해선 "출고가가 인하 돼 소비자들은 단말기 구입비용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도입 취지가 제대로 구현되려면 지원금과 장려금 간 비율규제가 제도화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달 이동통신 3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편요금제 도입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달한 가운데 KT는 이날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신 CFO는 "보편요금제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요금 수준을 정부가 법률로 직접 정하는 것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서 면밀한 검토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제"라며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알뜰폰사업자에도 직접 타격을 주고 기업의 요금설정 자율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만큼 입법 필요성이 낮다"고 말을 보탰다.
올해 회계연도 배당금과 관련해서는 "대내외 경영 환경, 연간 실적전망과 자금 활용 계획을 고려해 주당 1000원 수준으로 계획 중"이라며 "내년 초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알렸다.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에 대해선 "2017년 이후 배당은 수익성 개선과 효율적인 자본활용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비중을 늘리고 배당성향도 늘리려고 한다"며 "3분기 누적 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을 고려해 전년도 대비 30%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