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메모리 반도체 시황 호조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확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스마트폰 판매도 회복되면서 9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700억원 증가했다.
부품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 고부가LSI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으나, 디스플레이의 경우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에도 신규 라인 초기 가동(Ramp-up)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둔화됐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 노트8, J 시리즈 신제품 판매 호조로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 증가 탓에 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4분기에는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제가 지속될 전망이며, 세트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메모리 호조 지속과 OLED 패널 실적 성장 등 부품 사업 강세 영향으로 전사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트 사업의 경우 차별화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고부가 중심의 TV 라인업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IoT 관련 신성장 동력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힘' 3분기에만 영업익 10조…메모리 고용량화 및 가격 상승 덕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실적이 가장 눈에 띄었다. 지난 3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9조9100억원에 영업이익 9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계절적 성수기와 메모리 고용량화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한 데다 전반적인 업계의 공급 제약에 따라 가격 상승이 지속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낸드의 경우,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단지에서 64단 3D V낸드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고부가, 고용량 메모리 제품 공급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D램도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서버, PC, 게임콘솔 등 전 응용처에서 지난 분기보다 수요가 증가했고, 10나노급 D램을 적용한 64GB 이상 고용량 서버 D램, LPDDR4X 등의 차별화된 제품 판매로 인해 실적이 상승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양산이 본격화되고, 중국 스마트폰업체로 이미지센서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또한, 파운드리도 프리미엄급 10나노 모바일AP와 LSI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메모리 시장은 3D 낸드와 20나노 이하 D램 제품의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메모리 채용이 늘어나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는다.
시스템LSI는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의 공급은 지속 증가하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AP와 이미지센서 수요 감소로 실적은 정체될 전망이다. 파운드리 또한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성장은 제한되나, 차별화된 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거래선과 응용처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방대한 규모의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확대되고, 모바일 기기의 고사양화가 지속되면서 낸드와 D램에서 고성능·고용량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평택 단지를 중심으로 V낸드 공급 확대와 5세대 V낸드의 적기 개발과 양산에 주력하고, D램에서는 10나노급 선단 공정 전환 확대와 고용량 차별화 제품을 통해 메모리 사업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LSI는 이미지센서와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출하 증가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며, 파운드리는 첨단 EUV 인프라를 구축해 파운드리 사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디스플레이, 내년 성장 예상돼…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주류로 부상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8조28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기록했다.
OLED 부문에서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에 따라 플렉서블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신규 OLED 라인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와 리지드(Rigid) OLED와 LCD 패널 간의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을 받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OLED 부문에서는 플렉서블 제품의 생산성을 높이고 리지드(Rigid) OLED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내년에는 올해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 OLED가 내년부터 모바일 디스플레이에서 주류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렉서블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계절적 비수기에도 영업익 3조
스마트폰을 맡은 IM부문은 매출 27조6900억원, 영업이익 3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사업은 갤럭시 노트8 출시와 갤럭시 J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중저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4분기에는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갤럭시노트8 출시 국가 확대와 마케팅 활동 강화 등으로 전체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 분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단, 중저가 제품 판매량 감소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부진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스마트폰시장 성장세가 회복될 전망이나,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재료비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IoT 관련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소비자 가전, 프리미엄화 추세 지속…내년 스포츠 영향으로 실적 개선 예상돼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매출 11조1300억원, 영업이익 4400억원을 기록했다.
TV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더불어, QLED TV 본격 판매 확대로 60형 이상의 초대형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프리미엄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이어갔다.
생활가전은 전년 동기 대비 에어컨,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북미 B2B 시장 투자비용 발생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QLED와 초대형 TV 중심의 전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B2B 사업은 디지털 사이니지와 시네마 LED 사업에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기존 출시된 프리미엄 혁신제품과 함께 퀵드라이브 세탁기, 파워건 청소기 등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내년에는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영향을 받아 올해 대비 UHD, 초대형 TV 수요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진단이 따른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수익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