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0일 코스피지수가 2501.93으로 마감하며 코스피 탄생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상회했다. 시가총액도 1626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코스피의 2500선 진입은 지난 1983년 1월4일 현행 코스피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2007년 7월25일 2000포인트 진입 후 10년 3개월만이다. 더불어 코스피 시가총액도 전년 말 대비 318조원 늘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증가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5월4일 6년간 지속됐던 박스권을 벗어난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33차례 재경신하며 강세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G20 국가 중에서 12개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 코스피시장은 G20 국가 중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인도에 이어 상승률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6위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황호조와 함께 바이오 의약품 성장 기대, 경기 개선 등으로 △전기전자 △의약품 △금융업종이 강세다.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전기전자로 올해 51.8%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의약품(50.2%), 증권(26.9%), 은행(26.8%), 금융업(25.1%), 서비스업(20.8%) 등이 20% 이상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하반기 정책 당국 규제 우려와 사드 갈등, 한미 FTA 개정 등 외부 영향 탓에 유통은 4.8% 소폭 성장하는데 그쳤고 건설과 운수장비는 각각 3.6%, 0.9% 하락하며 약세였다.
거래대금은 지난 6월 6조원대였다가 최근 3개월간 조정장세로 일평균 5조원대에 머물렀으나, 이달 다시 6조원대를 회복했다. 하반기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업종별로는 금융(64.8%), 보험(31.0%), 전기전자(30.0%), 화학(17.5%) 순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외국인의 시총기준 보유금액은 이날 611조원으로 사상 최초 600조원을 상회했다. 보유비중 역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대북 리스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축소, 한미 FTA 개정, 중국 사드 보복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한 것은 글로벌 경기 개선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세 등 우리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탈)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코스피가 지난 3개월간 조정장세를 거치며 에너지를 축적한 후 이달 재상승세로 전환한 가운데 여전히 국내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아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경우 새롭게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