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은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이 8.7% 감소한 4조 6870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는 분석이다.
30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감소한 2조7001억원, 영업이익은 36.5% 하락한 383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뷰티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이니스프리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5% 떨어진 4930억원, 영업이익은 41.4% 내려간 890억원이었다.
에뛰드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3억원, 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6.7%, 75.7% 감소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경우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매장의 매출이 부진했다는 진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매출이 하락한 이니스프리의 경우 플레이그린 페스티벌,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자연주의 브랜드 가치를 전파하고 매장 내 VR존 체험 및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뛰드는 3분기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으며 퍼스널 컬러 진단과 컬러체험이 가능한 매장 환경을 구축해 고객 경험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에스쁘아, 에스트라,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은 각각 325억원(21.5%), 893억원(8.7%), 669억원(8.3%)으로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에스트라와 아모스프로페셔널의 영업이익은 각각 11.3%, 7.2% 증가했다. 온라인 및 면세 채널 판매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와 이너뷰티 제품, 메디컬 뷰티 브랜드의 판매 확대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매출 상승에도 불구 에스쁘아의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한편 해외사업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났으며,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했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1% 성장한 1조2471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 감소(-13.1%)했으나, 9월 라네즈 세포라 매장 입점, 이니스프리 뉴욕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 오픈 등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설화수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는 e-커머스 판매가 고성장했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매출(-38.6%) 및 이익이 감소했으나, 주력 향수 브랜드인 아닉구딸은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해 성장했다.
설화수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입점하며 유럽 화장품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부진으로 매출이 역성장했으며,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내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 브랜드 및 유통 포트폴리오 확장,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확대 등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품 및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