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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100세시대…욜로보단 '욜라'

이윤형 기자 기자  2017.10.30 12: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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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현재의 행복감을 중시하는 'YOLO(욜로)'가 대중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욜로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말로 '어차피 한 번 뿐인 인생, 즐기며 살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먼 미래를 준비하기보다 현재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소비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 가치관을 말합니다. 미래를 위한 주택마련 계획이나 노후 대비와는 반대되는 개념이죠. 

이런 가치관은 지금의 저성장 경제, 수저계급론, 최악의 청년실업 등 미래를 기대하기 힘든 사회적 분위기 탓에 떠오르는 풍조이기도 할 텐데요. 100세 시대라는 시대적 상황을 보면 오늘만 보고 사는 모습에 100% 동의 할 수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수명만큼 인생에 주어지는 시간들 또한 함께 늘어나고 있지만, 소득이 일정할 것이란 보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평균 수명이 80~90년인 지금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생애주기에 따른 소득과 소비의 변화는 일치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비교적 소득이 적은 노후를 준비해서 저축이 필요한 것도 당연하죠. 지금 즐기는 욜로를 노후까지 이어가고 싶다면 말입니다. 

그렇다면 노후에도 욜로를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100세시대에 노후까지 욜로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YOLA(욜라)'해야 한다고 정의했습니다. 

욜라는 △젊어서부터 필요한 연금 가입(Young needs pension) △지속적인 자산관리(Ongoing wealth management) △장기투자(Long-term investment) △균형 잡힌 자산배분(Asset allocation) 등에서 앞 글자를 딴 것인데요. 

먼저 연금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가능한 일찍, 젊어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연금자산은 적립기간에 비례하게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특히 연금의 적립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과 연계되면서 투자의 복리효과로 자산증대 효과도 배가되기도 하죠. 

예를 들어 연 300만원씩을 30년간 단순 적립하면 9000만원이지만, 연 2% 수준으로만 운용된다고 가정해도 원리금 합계는 1억2000만원을 넘고, 연평균 5%로 운용된다면 2억원에 육박하는 연금자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0세시대연구소는 자산관리는 자산규모에 관계없이 빠른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는데요. 실제 소득수준과 연령대가 비슷한 사람이라도 자산관리 여부에 따라 자산규모에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자산관리는 적은 자산이라도 경제활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합니다.  

연구소는 또 금융투자로 수익을 얻지 못하고 손실을 보는 가장 큰 원인은 단기에 빨리 돈을 벌고 싶어하는 조급증에 있다며 장기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가격변동 위험은 있지만 금융투자상품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추구해야 자산 증대를 꾀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융투자 상품을 이용하는 것을 상당히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죠. 

이에 김진웅 수석 연구원은 "매력적인 투자대상을 찾았다면 그 대상의 가격이 오르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가격이 오르는 시간을 기다려 줘야한다"며 "투자의사 결정이 제대로 됐는지에 대한 판단은 투자 직후가 아닌 투자대상의 가치가 오르는데 필요한 기간을 예상하고 해당 시점이 됐을 때 수익을 실현하거나 지속보유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효율적인 자산관리의 성과를 위해서 앞서 설명한 장기투자와 함께 필요한 것은 바로 자산배분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가구들의 평균적인 자산구성을 보면 부동산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연구소는 노후준비 차원에서도 너무 높은 부동산 비중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하는데요. 지속적인 소득이나 충분한 금융자산이 있지 않는 한 노후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미 고령화가 진행된 주요 선진국 사례만 봐도 보험·연금의 비중 증가와 함께 금융투자상품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금융자산의 비중이 70%를 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도 금융자산이 전체 자산의 60% 수준에 육박합니다. 

이처럼 선진국들의 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이유는 길어진 인생을 대비한 적극적인 자산관리에 따른 것임을 추론할 수 있기도 하죠. 

중요한 것은 자산배분을 통해 유동성을 대비한 안전성 금융자산, 자산증대를 위한 금융투자상품 등 모든 유형의 자산을 시장환경과 투입목적에 맞게 골고루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만큼 꾸준하고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욜라는 꾸준한 자산관리와 노후를 대비를 통해 젊은 날의 짧은 순간이 아닌 인생 전체를 욜로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인데요. '미래가 불투명하니 현재라도 즐기자'는 비교적 무책임한 욜로보단 '미래에 훨씬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까지 욜로 하자'는 가치관을 갖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