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기자 기자 2017.10.27 17:08:23
[프라임경제] 글로벌 다수 기업들이 사업을 영위하면서 수반해야 하는 필수요소로 한결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더불어 상생경영을 꼽고 있다. 실제 이런 요소를 망각한 채 이익에만 혈안이 된 경영은 시대 흐름을 역행하는 처사로, 미래 경영의 핵심은 조화와 상생을 목표 삼은 더 높은 차원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는 성과 향상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보다 진정성이 녹은 상생경영을 펼치면서 '윈-윈(Win-Win)' 전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KT&G(033780·당시 한국전매공사)는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61.5%를 차지하며, 지난해에도 4조5000여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리는 등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이런 고공성장을 거듭 중인 KT&G는 농민 복리후생 및 수확 봉사와 같은 농가와의 상생경영을 펼치면서 업계 귀감이 되고 있다.
"잎담배를 구매하는 KT&G 덕에 자녀 셋을 결혼시켰는데, 이번에는 건강검진을 지원해 목숨까지 살려줬다."
경북 영덕군 창수면에서 40여년간 잎담배 농사에 종사하던 이모씨는 위험한 상황을 KT&G '농가 상생 정책'으로 모면할 수 있었다. 2년 전 무료 건강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초기 발견하면서 수술을 받고 완쾌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KT&G는 잎담배 농가 지원 차원에서 2013년부터 잎담배 농가 건강검진과 장학금 등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그 누적 금액이 벌써 12억5000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영농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외산 대비 2~3배가량 가격이 비싼 국산 잎담배를 국내 영업 담배업체 중 유일하게 전량을 구입하고 있다. 경작인별 예정 판매대금 30%를 4~6월경에 사전 지급하기도 한다.
또 기계화가 어렵고 대부분 강도 높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잎담배 농사 특성을 고려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수확이 집중되는 무더운 7~8월 수확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KT&G 상생 노력은 잎담배 농가 외에 협력사에게도 그대로 이어진다.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한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해 매월 전액 현금으로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명절이나 연말 시기에는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 계약 체결 후 90일 단위로 원재료 가격 변동을 반영해 구매계약 금액을 재조정하고 '목표 원가제'를 도입, 목표 초과 성과에 대해선 협력사와 이익을 서로 분배하는 중이다.
한편, KT&G와 협력사 간 계약서는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갑·을'이라는 표현을 찾을 수 없다. 지난 2013년부터 시중에 통용되는 '갑·을' 대신 '회사·공급사'로 변경했다. 사소한 용어 사용부터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KT&G 관계자는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 이념을 실천하고자 잎담배 농가 등과 상생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사회의 상생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