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유한국당 추천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 상임위원은 방통위가 26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를 선임한 데 대해 "새로운 적폐를 쌓은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방통위는 비공개로 제37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유의선·김원배 전 방문진 이사의 후임으로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이날 낮 12시40분경 보도자료를 배포해 "방송문화진흥회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여부를 확인한 후 임명할 예정"이라며 "방문진 이사는 총 9명으로, 방송문화진흥회법 제6조제4항에 따라 '방송에 관한 전문성과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해 방통위가 임명하며, 보궐이사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남은 기간인 2018년 8월12일까지"라고 알렸다.
방문진은 MBC 대주주로, 이번 보궐이사 선임으로 이사진의 구조가 여야 5대4의 비율로 역전됐다. 기존 방문진 이사진 구조는 여야 3대6이었다.
방문진 선임 사실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은 선임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이날 있었던 국정감사에 불참했다. 오후 4시경 자유한국당 추천을 받은 김 위원은 해당 성명서를 배포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은 "방통위는 오늘 방문진 보궐이사 2명 선임 안건을 상정해 야당 추천 김석진 위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처리했다"고 적시했다.
이어 "이로써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집권세력이 공영방송 이사진을 정권 코드에 맞는 인사로 교체하고, 방송을 장악해 온 이른 바 적폐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진 것"이라며 "'적폐 청산'을 외치면서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을 갖추지 못하고 오히려 새로운 적폐를 쌓게 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은 "오늘 방문진 이사 두 명이 사실상 집권여당의 뜻에 따라 임명절차가 강행됨에 따라 정권이 공영방송을 지배하고 장악하는 적폐가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며 "공영방송의 이사진과 경영진은 정권에 충성하고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공영방송은 무너지고 '정권방송'이 되고 말 것이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