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덕 기자 기자 2017.10.26 15:46:46
[프라임경제] LG전자가 생활가전, TV 등 가전 사업 호조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다만,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인 MC사업본부는 3753억원의 영업손실 기록하며 10분기 연속 적자에 빠졌다.
LG전자는 26일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2241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 각각 15.1%, 82.2% 증가한 수치다.
사업부별로는 H&A사업본부가 매출액 4조9844억원, 영업이익 4249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3분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8.5%) 모두 가장 높다.
매출은 에어컨, 무선청소기, 공기청조기, 건조 등 신성장 제품 판매 호조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강세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LG전자는 4분기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세탁기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효율적인 비용 투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376억원, 영업이익4580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9.9%)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꾸준히 늘며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MC사업본부 매출액 2조8077억원,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매출액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의 안정적인 판매가 유지되고 보급형 스마트폰이 선전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7.9% 늘었다. 다만, 스마트폰 부품 가격 상승, 일회성 로열티 비용 등으로 영업손실 폭은 전분기 대비 늘었다.
이에 LG전자는 향후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V30의 해외 출시를 확대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매출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플랫폼/모듈러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등 사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 강화한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734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올렸다.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거래선 확대와 GM 쉐보레 볼트 EV 판매 증가에 따른 전기차 부품 판매 확대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4% 늘었다.
하지만 신규 인포테인먼트 사업 및 전기차 부품에 대한 선행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통신 환경 변화에 대비해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GM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 사례를 계기로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