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검색광고'로 성장해온 네이버(035420·대표이사 한성숙)가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 경쟁력 확보에 투자, 장기적인 매출 진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2017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많은 사업 진행과 신규 투자가 있었는데 내년에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분기 매출 1조2007억원, 영업이익 3121억원, 당기순이익 215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역시 검색광고를 위시한 비즈니스플랫폼 사업이 전체 매출 46%에 육박하는 등 핵심역할을 했다.
여기에 라인 성장까지 더해져 매출은 전년대비 18.5%, 전분기 대비 6.3% 증가했고,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 9.4% 상승했다.
네이버는 전통적인 실적 효자 '검색광고' 외 다른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매출 기반을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신사업 영역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적용 및 이에 따른 성과 창출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이 집중되자, 네이버는 수익창출에 앞서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월간순사용자(MAU) 4000만명 중 국내 사용자 1800만명, 해외 사용자 2200만명인 네이버웹툰에 대해 박 CFO는 "웹툰 전략은 글로벌 1위 플랫폼의 영향력과 경쟁력 있는 현지 콘텐츠 확보,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 증대를 통한 사용자 확대"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매출은 '미리보기'와 유료콘텐츠 호조로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고성장 중이다. 올해 콘텐츠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올랐다.
박 CFO는 누적 다운로드 2억건을 돌파, MAU가 지속 성장 중인 화상채팅앱 '스노우'에 대해서도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하며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박 CFO는 "스노우는 아직 초기로, 사용자가 좋아할 콘텐츠와 기능을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며 "매출보다 비용을 많이 쓰고 있는데, 중국 등 국가별 수익모델과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알렸다.
전년 동기대비 90%이상 고성장한 IT플랫폼 부문 매출을 이끈 네이버페이도 향후 다양한 수익 모델 접목이 기대된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총괄은 "네이버페이의 가맹점수와 사용자가 늘어가고 있다"며 "네이버페이와 금융서비스 연계는 미래에셋대우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여러 구상을 하고 있으며 내년정도에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와 함께 IT플랫폼 부문 사업에 속하는 클라우드도 성장 잠재력을 확보 중이다.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인 클라우드 사업의 경우 현재 매출 비중이 한 자리수에 불과하지만, 네이버는 해외 사업자와 경쟁하기 위한 서비스와 기술을 확보해 비즈니스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전체 서비스 경쟁력 향상도 관심을 모은다.
최 총괄은 "AI는 네이버 검색 품질향상 시스템과 파파고, 에어스(AiRS)에 활용하고 있다"며 "에이아이템즈(AiTEMS)에 적용을 확대하는 등 향후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AI, 자율주행 등 기술분야에 5년간 5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지난 20일 유럽권 스타트업 투자 펀드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 'K-펀드 1'에 1억유로 추가 출자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기술 부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기술분야 여러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인력확보, 기업투자, 글로벌 기술 연결을 할 것이고 국내에서도 지역 파트너센터 확보, 기술과 사업 연결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