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석유협회(이하 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010950)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3분기까지 수출한 누적 석유제품이 3억5223배럴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3억4719만5000배럴)보다 1.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수출이 증가하게 된 것은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더불어 허리케인 '하비'에 따른 미국 정제시설의 일시적 가동중단과 글로벌 정제설비의 신증설이 더뎌지면서 수출여건이 개선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석유협회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의 정유업계 가동률은 98.1%로 전년 동기 대비 2.5%p 높아지는 등 생산량도 늘어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여전히 중국으로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의 20%인 약 6876만배럴을 수출했다. 그 뒤는 △싱가포르 12% △호주 11% △일본 9% △대만 9% 순으로 전 세계 56개국에 수출했다.
특히 3분기 수출량만 보면, 호주로의 수출량은 1429만배럴로 나라별 비중 12%를 기록해 분기 기준 최초로 싱가포르를 제치고 2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석유협회에 따르면 호주는 정제시설 노후화에 따른 설비 폐쇄가 이뤄지고 있으며, 부족 제품을 호주·한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어 앞으로도 호주로의 수출량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36%인 1억2756만7000배럴로 가장 많았고 △항공유 22% △휘발유 17% △나프타 9% 순으로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수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항공유는 전체 석유제품 수출증가율 1.5%의 곱절인 3.4%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세계 항공수요의 확대로 미국·호주·중국 등에서의 수요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정제마진 확대와 함께 석유제품 수출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며 "정유업계는 저유가에 따른 수출액 감소를 석유제품 수출물량 확대를 통해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