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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도로정체 문제없는 '더 뉴 XC60' 딱 도심형 SUV

브랜드 역사상 가장 역동적 디자인…동급 최초 반자율주행 시스템 갖춰

노병우 기자 기자  2017.10.25 15: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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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도심형 SUV'라는 수식어 사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SUV를 레저용에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도심에서 타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갖춘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수의 수입브랜드들이 자사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시킨 프리미엄 SUV를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에 선보이며 소비자공략에 나서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8년 만에 풀 체인지 된 중형 프리미엄 SUV '더 뉴 볼보 XC60'을 선보였다.

볼보자동차는 더 뉴 볼보 XC60을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라고 포장했다.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더 뉴 볼보 XC60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최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디자인이 더해져 완전히 새로운 도심형 SUV다. 또 스칸디나비안 감성의 인테리어와 안전의 대명사답게 최신 안전기술과 편의시스템도 빼먹지 않았다.

이에 더 뉴 XC60을 타고 상당히 길고 다채로운 도로상황을 마주해봤다. 코스는 서울마리나 클럽앤요트에서 출발해 △가평휴게소 △강원도 홍천 유리트리트 △경기도 양평 펠리시아를 거쳐 다시 서울마리나 클럽앤요트로 돌아오는 약 237㎞.

◆간결함 속 완벽한 비율·우아함에 집중된 인테리어 

"완벽한 비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더 뉴 XC60이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데 역점을 뒀다." 더 뉴 XC60 외관 메인 디자이너이자 볼보자동차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씨는 이 같이 말했다.

볼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는 더 뉴 XC60은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45㎜, 전폭은 10㎜ 늘어나고 전고는 55㎜ 낮아졌다. 덕분에 안정적이면서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갖췄다. 또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90㎜ 길어져 전체 비율 중 61.1%를 확보해 더욱 여유롭고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외관은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 더 뉴 XC60만의 차별화된 메시지를 담아냈다. 그릴 옆면과 맞닿은 T자형 헤드램프(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보다 입체적인 세로형 그릴, 스타일리시하게 디자인된 리어램프 등 디테일한 요소를 곳곳에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측면에는 보닛부터 시작해 후면부로 갈수록 상승하는 벨트 라인, 후면부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루프 라인과 D필러 등 최소한의 라인을 사용해 스포티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또 사이드미러를 A필러가 아닌 도어에 장착해 운전자의 좌우측방 시야확보가 더욱 쉽도록 했다. 이는 차량의 측면을 타고 지나가는 공기저항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하는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 요소이기도 하다.

실내는 기능미가 돋보이는 우아함에 집중됐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스웨덴 장인정신을 극대화했다.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을 느낄 수 있는 천연 우드트림과 스웨덴 국기문양으로 마감한 대시보드의 크롬장식 등 천연소재와 수공예 요소를 활용했다.

아울러 태블릿 PC를 옮겨 놓은 듯한 센터페시아의 9인치 센터콘솔 디스플레이는 글꼴과 버튼을 키우고 선명하게 보이도록 업그레이드해 가독성을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적재공간도 만족스럽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05ℓ, 60:40 비율로 폴딩이 되는 2열 시트를 접을 때는 최대 1432ℓ까지 적재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고효율 동시 발휘 

더 뉴 XC60의 국내 출시모델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채택한 디젤엔진 D4와 가솔린엔진인 T6, 모든 모델에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발휘하는 볼보자동차의 최신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시승은 디젤엔진이 장착된 D4 모델이 사용됐다. D4는 2.0ℓ 직렬 4기통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민첩하면서도 균형 잡힌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도심주행에 최적화된 최대토크 40.8㎏·m, 최고출력 190마력의 힘을 뽐낸다. 

단단한 차체와 부드러운 가속성능 덕분에 더 뉴 XC60는 주행하는 내내 안정감 있었다. 고속구간에서의 정숙성은 어디 가서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특히 저속에서 고속으로 속도를 높여갈수록 운전의 재미는 배가 됐다. 

일상주행에서 낮은 엔진회전을 사용하는 덕에 가속 시 강한 펀치력보다는 부드러운 가속감이 인상적이다. 정지 혹은 천천히 움직일 때를 제외하면 가솔린모델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이들링 감각도 꽤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시승하면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됐던 부분은 반자율주행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 2(PA2)'. 이 기능은 차선만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조향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 스스로가 차선을 유지해 달릴 수 있도록 해준다.

차로 꽉꽉 채워진 올림픽대로에서 PA2 기능을 켰다. 이후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자 더 뉴 XC60은 스스로 달리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크루즈컨트롤과 달리 PA2는 차량속도가 15㎞/h 이상만 되면 작동이 되고, 전방에 감지되는 차량이 없어도 차선에만 의지해 스스로 달린다.

또 직선, 곡선, 고속 등 어느 구간에서도 더 뉴 XC60은 흔들림 없이 PA2를 이용해 움직였고, 양쪽 차선 사이 중앙에서 달릴 수 있도록 유지해줬다. 물론, 운전자를 보조하는 기능에 국한되지만 장거리 주행이나 운전자가 피로감을 느낄 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볼보자동차가 안전의 대명사로 느끼게 한 부분은 또 있다.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다. 터널에서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더 뉴 XC60은 사고위험을 느꼈는지 브레이크를 작동하며 안전띠를 꽉 조였다. 운전자가 사고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더 뉴 XC60이 스스로 시티 세이프티를 작동시킨 것이다.

이외에도 더 뉴 XC60에는 볼보자동차 최초로 조향지원을 통한 '충돌회피 지원 기능' 3가지가 추가됐다. 충돌회피 지원 기능은 의도치 않은 차선이탈 상황에서 계기판의 메시지를 통해 운전자에게 충돌회피지원 기능이 개입했음을 알려주는 동시에 자동으로 스티어링휠을 조향해 충돌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도로이탈 완화 기능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회피 기능 △조향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시스템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