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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대구점, 불황에도 불티나는 '색조화장품' 눈길

'립스틱 효과' '가치소비' 영향으로 지속적 인기

표민철 기자 기자  2017.10.24 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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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불황에는 미니스커트가 더 잘 팔린다. 빨간 립스틱도 마찬가지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최근 지역 유통업계에서도 색조화장품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경우 지난해부터 색조화장품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레드 립스틱으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관련 아이템 매출이 전년 대비 38.4%나 증가한 것.

색조화장품 상품군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색조화장품 상품군의 매출은 2014년 3.2%, 2015년 5.9% 신장했으며, 2016년에는 17.8% 올랐다. 반대로 기초화장품은 2014년 3.0%, 2015년 3.5%, 2016년 3.9% 뛰었다. 

색조화장품은 '립스틱 효과'와 '가치소비'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립스틱 효과'란 1930년대 대공황기에 만들어진 용어인데 경기 불황에는 적은 돈으로 화려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립스틱의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색조화장품에 대해 '가치소비'를 하는 젊은 고객도 늘고 있다. '가치소비'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상품을 구매할 때 아끼지 않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색조화장품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26.3%로 전체 화장품 구매고객 중 2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12.3%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다.

표경종 롯데백화점 대구점 화장품 파트리더는 "경기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립스틱 효과, 가치소비 등의 영향으로 색조화장품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 핼로윈데이 파티를 위해 톤 다운된 레드 혹은 버건디 컬러의 매트한 립스틱을 찾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별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색조화장품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