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 회계기준(IFRS)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규제환경의 변화가 가시화되면서 보험사가 무조건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높이기보다 경쟁 우위에 따른 주력 상품 구성을 선택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김해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의 '보험회사 상품 구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 리포트를 보면 새 보험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높이는 것이 보험사가 선택해야 할 유력한 대안이라고 꼽혔다.
그러나 수익성이 좋은 보장성보험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 2014년 기준 종신보험 보유계약건수는 1380만건으로 국내 가구의 70%가 1건씩 가입했다. 때문에 보험사는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라는 시장흐름을 따라가기보다 각자의 시장경쟁력을 재점검할 때다.
김해식 연구위원은 "지난 10년의 소비자 지출 구성의 변화를 볼 때 보험사에 따라 연금 및 변액보험 비중 확대가 보장성보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저금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가지수 상승과 함께 등장한 변액보험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완전판매에 따른 평판 악화로 보험료의 연평균성장률(2009~2016년)이 1.7%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생명보험 전체 연평균성장률 6.5%와 대비된다.
다만 지난 10년간 가계는 저축과 투자를 늘렸으며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가파른 인구 고령화 때문에 저축·투자 비중이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며 변액보험이 보험시장의 주된 성장동력이 되리라는 것이 김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저성장 환경에서는 유사한 상품구성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고 지급여력규제 강화와 저금리로 인해 보험사는 이자 마진에 의존해 성장을 지속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품 구성을 선택하든 보험사는 종신보험의 성장 정체, 건강보험의 불충분한 보험료와 손실 지속 가능성, 연금의 장수위험, 변액보험의 낮은 평판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