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국당 "해당행위 박근혜·서청원·최경환 나가라"

한국당 윤리위 20일 '탈당권고' 친박 마지막 읍소 '헛일'

이수영 기자 기자  2017.10.20 17:12:3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자유한국당이 20일 오후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정주택) 전체회의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각각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했다.

징계사유는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 1, 2항이 적용됐다. 한국당 당규에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하게 했을 때'라고 명시돼 있다.

결국 박 전 대통령과 친박핵심 2인이 민심에 역행해 당에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다만 출당이나 제명이 아닌 스스로 당적을 정리하도록 여지를 줘 당 내 반발을 최대한 보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앞서 한국당 혁신위원회는 박 전 대통령과 친박 중진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자진탈당을 권고했고 홍준표 대표는 윤리위 의결을 통해 이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보이콧을 선언함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출당 움직임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상황에서 당내에는 홍 대표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오는 23일 이전에 상황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한편 일부 친박의원들은 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해 가혹할 정도의 고통을 주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19일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게 세상의 이치라지만 전직 대통령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선거 지원에 목매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윤리위가 지도부의 각본대로 결정한다면 모든 것을 잃은 전직 대통령을 또 다시 짓뭉개는 무자비한 지도부의 홍위병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국민과 당원은 물론 다른 당 지지자들로부터도 조롱거리가 되고 당을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일"이라고 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