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7.10.20 08:59:16
[프라임경제] 블랙먼데이 30주년을 맞은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카탈루냐 독립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게 이유가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는 막판 상승 반전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이어갔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4포인트(0.02%) 오른 2만3163.0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애플이 아이폰8의 생산축소와 수요부진설로 인해 2.5%까지 떨어지며 장중 한때 104.93포인트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트레블러스가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2.4%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4포인트(0.03%)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인 2562.10으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15포인트(0.3%) 하락한 6605.07였다.
이날 증시는 카탈루냐 독립을 둘러싼 스페인의 긴장고조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압박을 받았다. 스페인 정부는 오는 21일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자치권을 박탈하는 헌법 155조 발동을 위한 특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9월 중국의 주택판매는 전년 대비 2.4% 하락했다. 또한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는 전년대비 6.8% 성장하며 둔화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의 보도가 장 막판 다우와 S&P지수 오름세에 도움을 줬다. 폴리티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연방준비제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시장에서는 파웰 이사가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연준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로 블랙먼데이가 발생한지 30주년을 맞았다. 1987년 10월19일 다우와 S&P지수가 각각 22.6%, 20.5%까지 하락하며 미 증시 역사상 최대의 폭락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유가는 하락했다. 이라크의 긴장과 이란 핵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기술적 조정을 받으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75센트(1.4%) 내린 51.2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92센트(1.6%) 떨어진 57.23달러에서 움직였다.
유럽증시는 스페인 카탈루냐의 독립 문제가 지역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일제히 내려갔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3602.08로 장이 마무리돼 전날보다 0.49% 떨어졌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26% 떨어진 7523.04, 독일의 DAX 30지수도 0.41% 내려간 1만2990.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29% 하락한 5368.2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