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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율곡통일리더스쿨⑯] 숨은 공로자 '홍재일 중령·황진혁 교사'

장철호 기자 기자  2017.10.20 08: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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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율곡통일리더스쿨 6일차. 이길훈 전남도교육청 생활안전과 과장과 조정자 장학관을 비롯해 김성호 교장, 임도선 교감, 지도교사와 학부모 보조교사, 22사단 관계자 등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많은 이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22사단 전차대대 홍재일(3사36기) 중령의 솔선수범과 황진혁(학사 52기) 교사의 발로 뛰는 지원이 크게 조명받고 있다.

◆언행일치 홍재일 중령

22사단 군부대 병영체험을 총괄한 홍 중령은 때론 인자한 아버지, 때론 절도 있는 군인의 모습으로 율곡통일리더스쿨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홍 중령은 교육일정을 소개하는 첫 시간, 군인의 딱딱함보다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춘 언어 사용으로 율곡통일리더스쿨 아이들과의 거리감을 좁혔다. 

홍 중령은 입소식 훈시에서 "이번 병영체험을 통해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을 배우고 가길 희망한다"면서 "우리 군과 안보의 중요성 인식, 나라와 부모에 대한 감사의 마음, 군인들이 힘든 군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세 차례의 행군 때도 아이들과 직접 동행하며 눈높이를 맞췄고, 부대원들과 함께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했다.

이런 인자한 모습과 달리, 적과 대치하고 있는 관측소에서는 군사 보안의 중요성과 분단 현실에서 군인의 역할을 강조하며, 안보의식을 고취시켰다.

이 부대 강준호 대위는 "대대장님이 유연하면서도 절도 있는 모습을 보이시는 반면, 해박한 군사지식으로 부하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생활안전과 조정자 장학관은 "홍 중령은 모든 일에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행군하시는 모습을 보고 언행일치하는 군인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부드럽고, 강한 모습을 가진 매력 있는 군인"이라고 칭찬했다.

◆발로 뛰는 지원 황진혁 여수양지초 교사

학사 장교 출신인 황진혁 여수양지초 교사는 율곡통일리더스쿨 지도교사가 아니다. 평소 사진에 대한 관심이 많아 사진을 지원하는 서포터즈로 참여했다. 그러나 현역시절 수색대에서 근무했던 터라 군대문화에도 익숙했다.

주요 직위자들의 이동,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과 고통스러운 모습을 잡아내기 위해 교사들보다 1.5~2배가량 많이 뛰었다. 또 밤늦게까지 학부모와 기관에 보낼 사진 작업을 하느라, 새벽 2~3시까지 잠을 못 이뤘다.

식사를 거르기 일쑤고, 늘 잠이 부족하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장교로 복무한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데다 착한 성품으로 일복이 많아 보인다.

율곡통일리더스쿨 6일째,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지만 숨은 주역들의 피로는 갈수록 누적되고 있다. 행사가 깔끔하게 마무리되면 이들의 피로도 싸악 풀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