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기자 기자 2017.10.19 19:02:05
[프라임경제] 19일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지난 2012년 라면 가격 담합,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의 의혹과 관련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뚜기는 전형적인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배당금 지급 현황을 보면 2015년 236억원, 지난해 395억원 등 당사자를 포함한 친족들이 막대한 배당금을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함 회장은 오너일가가 막대한 배당금을 가져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주주 혜택은 받았으나 극히 적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최근 2~3년 내 배당금 증액은 세액공제로 인한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할 때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오뚜기를 초청했다"며 "오뚜기가 계열사 거래 비중이 높고 일감 몰아주기 등 문제가 많은데도 초청돼 많은 기업이 허탈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뚜기가 상속세를 낸 것과 비정규직 최소화, 사회공헌에서 잘한 점을 두고 '착한기업'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며 "현 정부가 오뚜기에 대해 모범기업으로 평가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뚜기는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D등급에 속해 있다. 환경부분도 최하 등급 B 이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라면 매출액 5913억원 중 내부거래로 발생한 매출은 5892억원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99.64%에 달한다.
이와 관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뚜기가 노사 평가가 좋은 것은 사실이나 일감 몰아주기, 라면 등 제품가격 설정 부분은 사회에서 지적받을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