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가스공사(036460, 이하 가스공사) 인천 및 평택기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곳곳에서 대규모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 및 평택기지본부의 LNG 저장탱크를 점검한 결과 총 226건의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결함이 확인된 부분은 기둥으로 총 219건(△인천기지 181건 △평택기자 38건)이 발생해 전체 결함의 97%를 차지했다. 그 외에 면진패드에서 4건, 바닥 슬래브에서 3건의 결함이 발생됐다.
기둥결함의 경우 세부적으로는 △균열발생 177건 △기둥 박락 21건 △박리 9건 △재료분리 5건 △시공미흡 3건 △철근노출 2건 △열화연상 2건으로 나타났다.
저장탱크를 지지하고 있는 받침기둥은 최대 270톤의 하중을 받고 있어 받침기둥에 발생된 균열이나 박락을 방치할 경우 균열 면을 통해 해풍 등이 유입돼 내부의 철근이 부식되거나 받침기둥 단면 감소 등으로 파손될 수 있다.
저장탱크의 하중이 인접 받침기둥으로 전이돼 저장탱크 시설의 안전에 현저한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의원 측 주장이다.
기둥균열은 '생산기지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균열 관리 기준'에 따라 저장탱크 시설의 기둥 및 기초는 내구성 확보를 위해 허용균열폭을 0.3㎜ 미만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균열폭이 0.3㎜ 이상으로 허용치를 넘어선 균열은 90건에 달한다. 심지어 균열폭이 최대 2.0㎜로 허용치의 6배 이상에 이르는 균열도 17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스공사의 안전점검 실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훈 의원이 가스공사의 감사원 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파악한 결과, 지난 2014년 정밀점검 용역에 대한 감독업무를 수행하면서 저장탱크 받침기둥에 다수의 균열을 발견했음에도 이를 보고서에서 제외하고 균열이 전혀 없다고 발표한 것.
또 지난 2015년 가스공사는 저장탱크 정밀안전진단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저장탱크시설의 하부구조를 제외한 채 안전진단이 실시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난해 12월에 감사가 이뤄질 때까지 저장탱크 시설에 대한 일상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유지관리를 소홀히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LNG저장탱크는 1급 기밀시설로 그 어떤 시설보다 안전한 관리가 필요한데, 현실은 허점투성이 기둥으로 1급 시설을 떠받치고 있는 형국"이라며 "불과 2년 사이에 저장탱크에서 220건이 넘는 결함이 발생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LNG저장탱크 시설의 내구성과 안전성이 양호하게 유지되도록 유지관리 업무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점검과정에서 사실을 누락하고, 축소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 관계자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