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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리대 안전·유효성 검사 "1082개 중 4개만…"

하영인 기자 기자  2017.10.17 17: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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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09년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생리대 1082개 제품 중 4개만 안전·유효성 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천안 병)은 17일 식약처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보면, 허가 생리대 제품 중 단 4개만 검사를 진행해 99.6% 생리대가 안전·유효성 검사를 전혀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생리대가 유통되고 난 뒤 국민이 사용하다 이상이 생기거나 식약처가 수시검사 등을 해야만 그나마 유해 물질 등이 포함됐는지 확인 할 수 있다는 얘기"라며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식약처는 판매 전 생리대가 기준규격에 맞게 만들어졌는지, 안전 문제가 없는지 아무런 확인도 하지 않았다"며 "올해 3월 발암물질,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이 발견됐다는 김만구 강원대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도 받고도 지난 8월 생리대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 전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생리대를 의약외품으로 구분하고 있다. 때문에 품질관리를 위한 기준규격이 식약처 고시에 수재됐거나 기존에 이미 허가된 품목과 동일한 구성 성분으로 안전·유효성 심사자료 제출을 면제한다. 

기준규격에 생리대에 대한 △재법 △성상 △순도시험 △조작조건 △질량 △흡수량 △삼출 △강도 등이 규격화됐지만, 최근 문제가 되는 생리대 접착제 등에 발암물질, 총유기성 화합물(TVOC) 등이 첨부된 사항의 기준규격은 마련되지 않았다. 

한편 식약처는 내년 10월부터 생리대, 마스크, 구강 청결용 물티슈 등 의약외품들도 허가증이나 신고증에 기재된 전성분 표기를 의무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