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율곡통일리더스쿨(교장 김성호, 교감 임도선) 4일차. 학생들은 약 4km의 행군으로 군부대에 입소하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인들과 함께 병영체험에 나섰다.
오전 8시30분 군부대 입소를 위해 가져온 짐들을 차에 옮겨 실었다. 이어 9시부터 김영필 국회고성연수원 교수의 '통일 평화 희망의 대한민국' 주제 강연을 들었다.
오전 10시10분 학생들은 다음 일정인 병영체험을 위해 연수원 정문에 모였다. 22사단 신병교육대까지 3.7km를 도보로 행군해야 한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어린 학생들이 때문에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위험성이 내포된 도로 이동을 위해 22사단 병사들이 안전요원으로 배치됐다.
장만채 교육감은 행군에 앞서 "여러분이 하고 있는 것이 노는 것처럼 보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며 "군대에서 기수가 없으면, 누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른다. 기수가 쓰러지면 부대가 갈피를 못 잡고 갈팡질팡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기수가 쓰러지면 다른 군인이 기수를 대신해 기를 들고 전진 한다"고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리더는 고난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내면서 가야한다. 자기희생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필연"이라며 "전남 통일 리더로서 부모님과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시간 남짓 진행된 행군에는 장만채 도교육감, 김영증 교육국장, 박찬주 정책기획관 등이 동행해 아이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한 명의 낙오자 없이 행군을 마친 일행은 22사단 군악대의 환영 속에 신병교육대로 들어갔다.
한서준 광양용강초 학생은 벌레 알레르기가 있어 걷기가 불편했음에도 행군을 잘 마무리했다. 한 군은 부모님이 걱정할 수 있으니, 집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대견스럽고 의젓해 보였다. 또 군의관과 보건교사의 보살핌을 받고 있어 크게 걱정되지 않았다.
학생들은 신병교육대 조교들의 통제 속에 내무반으로 들어가 짐을 정리했다. 지급된 군복에는 사단마크와 태극기도 부착했다. 체구가 작아 군복이 맞을까 했는데, 꼬마 군인으로 손색없다. 점심으로 스파게티와 치킨너겟이 나왔다.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신참 병사들도 꼬마 군인들의 행군이 영 못 미더운 표정이다.
백승민 영암초 학생은 식사를 거의 마칠 무렵, "리필이 됩니까?"라고 묻는다. 집에서 떠나오기 전 아버지로부터 "군대는 리필이 안되니 살이 빠져 오겠네"라는 말을 들었단다. 그런데 아뿔사. 리필이 된단다. 다이어트는 다음 기회에 해야 할 모양이다.
이날 저녁에는 '희망2020!' 통일지도자 뽑기 시간이 이어졌다. 통일을 준비하는 한반도의 미래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하고 유세와 투표를 해보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