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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인사 이르면 금주 단행...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임박

삼성측 "컨트롤타워 부활, 내부적 검토 안돼"

임재덕 기자 기자  2017.10.16 17: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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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정체됐던 대규모 임원인사가 임박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특히 총수 뿐 아니라 총수 대행까지 부재 상태가 되면서 리더십 공백을 보완할 그룹 컨트롤타워의 부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의 용퇴로 인해 이르면 금주 중 삼성에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임원 인사는 삼성전자 DS 부문장과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 임명을 시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임원직을 한시도 공석으로 둘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용퇴 의사를 밝힌 권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직은 유지하지만, DS 부문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서는 곧장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임 DS 부문장에는 김기남 반도체 총괄 사장이 유력하다. 진교영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장(부사장)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이동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장(부사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내 60대 사장단에 대한 대규모 세대교체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의 향후 10년을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젊은 경영진이 나서 경영을 쇄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TV 부문에서는 김현석 사장,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고동진 사장이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재용 부회장의 측근인 정현호 전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사장)의 삼성전자 복귀도 점쳐진다.

그룹 컨트롤타워의 부활 가능성도 나온다. 이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는 등 수감 생활이 길어지면서 나온 리더십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실제 인사나 투자와 같은 중요한 결정이 늦어지면서 생기는 부작용이 생각보다 크다는 전언이 그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이 그룹 컨트롤타워를 다시 만든다면, 비판의 대상이 된 대관 업무 같은 기능은 아예 없애거나 대폭 축소해 미전실과는 차별화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삼성 측은 미전실 부활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은 사실 내부보다 외부에서 주로 나오던 이야기"라며 "내부적으로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