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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아미노산 'L-히스티딘' 국내 첫 개발

"해외시장 진출" 202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30% 목표

하영인 기자 기자  2017.10.16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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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상(001680) 소재BU(사장 정홍언)는 고부가가치 아미노산인 L-히스티딘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초 개발이며 세계에서는 일본 아지노모토(Ajinomoto)사와 쿄와하코(Kyowa Hakko)사에 이어 세 번째다.

L-히스티딘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붉은 살 생선이나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제약, 건강기능식품, 사료 제품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유아에게는 필수 아미노산이며 성인이 되면 체내 합성이 가능해 비필수 아미노산이 된다. 

이 아미노산은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피부질환 예방, 시력저하 개선, 유아성장 촉진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연어를 중심으로 한 수산사료 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생선의 시력을 유지해 사료 섭취를 용이하게 하고 성장을 돕는다. 

과거 수산사료용으로 사용하던 어분에는 히스티딘이 함유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수산사료가 식물성 소재로 대체되면서 외부 첨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대상은 이미 연구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양어사료업체들과 L-히스티딘 공급에 관한 사전 계약을 체결해 해외시장 진출을 앞둔 상태다. 

현재 세계시장은 연간 3000톤, 1000억원 규모다. 매해 20% 이상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아지노모토와 쿄와하코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어서 다른 아미노산보다 가격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대상은 오는 2020년까지 L-히스티딘의 세계시장 점유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미쓰비시가 노르웨이 연어 양식업체인 서마크(CermaQ)를 인수, 이듬해 미국 식품 전문업체 카길(Cargill)이 노르웨이 연어 양식업체인 에보스(EWOS)를, 네덜란드 업체인 SHV홀딩스가 네덜란드 연어 양식업체인 스크레팅(Skretting)을 각각 인수한 바 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연어 양식 업체를 인수하기 시작하면서 L-히스티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희병 대상 소재BU 그룹장은 "L-히스티딘은 세계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대상의 첨단 발효 기술과 생산설비를 활용해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발효 당소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소재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