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영홈쇼핑 직원이 내츄럴엔도텍(168330)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거둔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백수오 관련주 내부거래 고발의 건'을 제출한 상태다.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영홈쇼핑 직원 최소 7명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백수오궁' 제품의 방송 판매일인 지난 7월31일 이전, 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가 있다며 금융위원회의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김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 받은 '백수오궁 방송 현황'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논란(2015년 5월) 이후 2년만인 지난 7월말 공영홈쇼핑인 아임쇼핑에서 건강기능식품 백수오궁 판매를 재개했다.
지난 7월31일 1차 방송 이후 총 7차례의 방송을 통해 약 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지난 7월17일 1만2100원에서 8월7일 3만5000원으로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공영홈쇼핑 권모 팀장, 박모 실장 등 5명이 방송 전에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 확인됐고, 다른 직원 2명은 주식 매입 사실을 회사 측에 자진신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홈쇼핑 방송 재개 사실을 미리 파악한 내부 직원들뿐만 아니라 부처 공무원, 벤더사 직원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금융위는 관련자들의 혐의를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홈쇼핑 업계의 이와 같은 불공정행위가 만연해 있다고 한다"며 "홈쇼핑업계에 만연해 있는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현재 금융위에 접수된 제보 내용은 간단하다"며 "이를 토대로 해서 좀 더 사실관계 파악해서 확인된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제언했다.
이어 "전수조사까지 가능할지는 살펴봐야 한다"며 "홈쇼핑업계에서 일어나는 행위가 자본시장법에 위반되는 행위라면 당연히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