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금융업권 투자 수익률 4.5년간 1.93%…주주이익 훼손"

은행, 이자로 쉽게 번 돈 투자 실패로 날려 '수익률 0.96%'

이지숙 기자 기자  2017.10.16 13:59:4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4년6개월간 전체 금융업권별 금융투자 수익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의원(국민의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각 업권별 국내·해외 금융상품별 투자 손익 현황'에 따르면 4년6개월간 수익률은 1.93%로 집계됐다. 

보험업권은 이 기간동안 국내금융상품에 670조2557억원을 투자, 33조9764억원의 이익을 내 국내금융상품 투자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해외금융상품에는 54조2125억원을 투자해 2조9495억원의 이익을 얻었으며 국·내외 금융상품으로 벌어들인 총 수익은 36조9259억원, 투자액 대비 수익률은 5.1%에 달했다.

상호금융의 경우 34조2015억원을 투자해 1조4721억원의 이익을 내 투자대비 4.3%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증권사는 국내투자에 45조1513억원을 투입, 9970억원의 수익을 거뒀고 해외투자에서는 4조4618억원을 투자해 685억원의 이익으로 투자대비 2.15%의 수익률을 올렸다.

은행은 모든 업권에서 투자한 전체 금액(3277조4238억원)의 75% 상당인 2451조4385억원을 투자했지만 그 실적은 23조5554억원으로 전체 손익률이 0.96%에 불과했다. 특히 은행은 국내외 성과 모두 금융업권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채이배 의원은 "은행이 예적금 금리는 낮게 주고, 각종 수수료나 이자로 손쉽게 돈을 벌다보니 면밀한 검토 없이 통크게 투자하고 손실도 크게 보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업의 본질에 맞게 투자 시에 위험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투자업자로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증권사는 고유자산 투자실적이 저조했는데, 이것은 증권사를 믿고 자산을 위탁한 고객의 입장에서는 과연 내 자산을 믿고 맡겨도 되겠는가라는 불신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금융업권에서 금융투자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주주이익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저조한 투자성과로 인해 금융상품의 이자율 및 수수료율을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적어지기 때문에 금융소비자의 이익도 훼손하게 된다"며 "각 금융회사의 투자리스크 관리 분야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동의하는 부분"이라며 "좀 더 전문인력을 보충한다던지 투자실적을 높일 수 있도록 업계와 상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