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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30 판로 다변화 · 色 마케팅'…MC사업본부 "4분기엔 꼭"

3분기도 MC사업본부 영업적자 유력 '10분기 연속 적자'

임재덕 기자 기자  2017.10.16 12: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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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에 '컬러 마케팅' '판로 다변화' 등 투트랙 전략을 도입해 2015년 2분기부터 이어온 MC사업본부 적자 반등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7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라벤더 바이올렛' 색(色)을 입은 V30을 선보인다. 가격은 94만9300원으로 기존 색상과 동일하다.

LG전자는 지난 달 '역대 최고'라는 찬사 속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을 출시했다.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일각에서는 9분기째 이어온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을 끊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출시 한 달간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0일 발표된 LG전자 3분기 잠정실적 결과로 추론할 수 있다. LG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5161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MC사업부문에서 2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의 2분기 영업손실은 1324억원이었다.

출시 초 마케팅비용으로 소요되는 지출을 고려하더라도 긍정적 평가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지난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최상규 사장도 V30 판매량과 관련해 '잘 안팔린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LG전자는 컬러 마케팅과 판로 다변화 등 투트랙 전략으로 4분기 MC사업본부의 실적반등을 노린다.

LG전자는 지난 13일 북미지역에 V30을 출시했다. 미국 내 연말 쇼핑시즌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V30 판매량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화면 스마트폰인 V시리즈는 국내보다 북미에서 인기있는 모델인 만큼 다소 주춤한 국내에서의 판매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영국, 독일 등 유럽 시장에도 V30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공략을 강화한다. V시리즈가 유럽 이통사 매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라벤더 바이올렛 색상의 V30을 추가 출시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간다. 기존에는 모로칸 블루, 클라우드 실버, 오로라 블랙 등 3가지 색상만 존재했다.

이 같은 컬러 마케팅은 이미 스마트폰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국내 스마트폰시장을 삼분하는 삼성전자(005930), 애플, LG전자 모두 이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색상의 모델은 신제품 출시와 비슷한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실제 LG전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가 하루 3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다 판매량이 반토막나자 '옵티컬 아스트로 블랙' 색상을 선보여 반등을 이뤄내기도 했다.

특히 라벤더 바이올렛은 남녀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은 바 있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4분기에는 V30의 판매 실적이 MC사업본부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