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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 대상 · 사조해표 'GMO농산물 수입량 톱3'

최근 5년간 옥수수·대두 등 961만t…"GMO 완전표시제 시급"

이수영 기자 기자  2017.10.16 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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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GMO(유전자변형생물) 수입농산물을 주재료로 한 가공식품 통계가 처음 공개됐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광양‧곡성‧구례)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총 961만623톤의 식용 GMO 농산물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해 평균 192만톤 규모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농산물 수입량(3329만톤) 대비 5.76% 정도로 적지 않은 양이다.

업체별로는 CJ제일제당(097950)이 326만9380톤(34.0%)으로 수입을 주도했고 △대상(001680·209만4384톤·21.8%)△사조해표(079660·158만3547톤·16.5%) △삼양사(145990·147만9225톤·15.4%)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옥수수(505만6780톤)와 대두(450만894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옥수수의 경우 대상이 209만4384톤(41.4%)을 들여온 것을 비롯해 △삼양사(147만9225톤·29.3%) △인그리디언코리아(118만1798톤·23.4%) 순으로 집계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GMO 옥수수의 경우 물엿, 과당, 곡류가공품, 전분, 사료 등을 생산할 수 있는데 해당 기간 동안 생산된 제품은 494만3797톤 상당이다.

GMO 대두는 콩기름의 주원료가 되고 남은 찌꺼기는 사료로 활용된다. 같은 기간 동안 수입된 GMO 대두 450만톤은 대두유 87만6570톤, 사료 341만680톤 등 428만7000톤의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했다.

정 의원은 "매년 20만톤 정도의 GOM 대두유가 만들어지는데 2015년 국내에서 만들어진 대두유가 43만톤임을 감안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콩기름의 절반을 GMO 대두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GMO 농산물에 대한 관련 표시 또는 정보가 생략된 채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관련 시장은 CJ제일제당(66%)과 사조해표(34%)가 양분하고 있다.

그나마 농산물 형태로 들어와 국내에서 가공되는 것은 식약처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지만 처음부터 대두유, 카놀라유 등 가공품 형태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식약처에 관련 신고조차 되지 않는 것도 허점이다.

정 의원은 "GMO 수입 농산물과 이를 가공한 제품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어 국민들의 우려가 컸다"며 "품목별·업체별 통계자료는 소비자들이 국내 GMO 식품 유통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업체들은 가공제품 속에 단백질이 잔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료사용 여부를 전혀 보시하지 않는데, 완전표시제를 도입해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심상정 정의당 당시 후보 등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GMO 완전표시제가 식품안전 관련 주요 공약으로 부상한 바 있다. 안전성 자체를 명확하게 단정하기 어렵지만 '쇠고기 이력제'와 마찬가지로 원료와 유통경로를 소비자가 직접 파악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무용론을 주장하는 진영에서는 DNA가 검출되지 않는 가공식품의 원산지를 논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