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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다우 PVDC 사업 인수 '종합 포장소재 전문기업' 변신

EAA 사업 이어 두번째 대규모 M&A 성공…중국 시장 정조준

전혜인 기자 기자  2017.10.11 09: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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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은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미국 석유화학기업 다우의 폴리염화비닐리덴(이하 PVDC) 사업 인수 계약(SPA)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종합화학은 다우가 보유한 PVDC 사업 브랜드인 'SARAN' 상표권 및 △미국 미시간 소재 생산 설비 △관련 제조기술 △지적자산 등 사업 일체를 인수하게 된다.

PVDC는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배리어 필름 소재군 중 하나로 수분·산소로부터 내용물의 부패 및 변형을 막는 기능이 탁월해 주로 높은 수준의 외부 차단성을 요구하는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배리어 필름 소재 군은 시장 진입장벽이 높고 공급업체가 적은데다 향후 아시아 지역 식료품 수요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SK종합화학은 기존 납사·에틸렌·폴리에틸렌으로 이어지는 범용 위주의 석유화학 포트폴리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기술을 통한 '넥슬렌'과 같은 고부가 화학 제품군을 개발하고, 지난 달 다우로부터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고부가 화학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종합화학은 넥슬렌, EAA에 이어 PVDC까지 패키징 화학소재 영역의 주요 제품군을 갖춰 종합 포장소재 전문 화학기업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앞으로도 기존에 보유한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소재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기술과 소재가 결합된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R&D, M&A,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핵심 소재와 기술력을 보유해 나가며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탑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사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되는 자동차용 소재 및 포장재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오는 2024년까지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도 SK종합화학은 연이은 M&A를 통해 사업구조 혁신을 핵심으로 하는 '딥 체인지2.0' 추진을 가속하는 발판을 마련, 추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포장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기존에 보유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