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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돌대출 1조원 공급…중저신용자 10만명 이용

연체율 1.2% 건전성 양호…공급액 2조로 확대해 지원 강화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9.28 15: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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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저신용자들이 중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사잇돌 대출'이 1차 공급 목표였던 1조원을 달성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기준 사잇돌 대출 누적 취급액이 총 1조33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취급건수는 9만7051건으로 약 10만명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잇돌대출은 신용 4~7등급 중저신용자에게 6~10%대 중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지난해 7월 은행권에서 처음 출시한 이후 저축은행, 상호금융으로 확대됐다. 

금융기관별로 살펴보면 9개 은행과 4개 지방은행에서 총 5446억원을 지원했다. 또 38개 저축은행에서 총 4176억원, 신협과 농·수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에서 총 411억원을 지원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은행권이 7.56%, 상호금융 8.57%, 저축은행 16.67% 수준이었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은행 1126만원, 상호금융 1125만원, 저축은행 925만원이었다. 신용도는 은행 3~6등급(78.8%), 상호금융 4~7등급(83.6%), 저축은행 5~8등급(93.8%) 중심으로 대출이 실행됐다.


금융위는 올해 6월 상호금융권이 사잇돌대출을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금리대가 촘촘하게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직은 대출 초기이지만 연체율은 1.2%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민간의 중금리대출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은행, 저축은행, 여전사, 상호금융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1조3917억원(사잇돌대출, P2P대출 제외)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기 시작한 인터넷은행과 상호금융을 제외하더라도 1조172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975억원)의 3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9809억원이던 민간의 중금리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 1조7917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사잇돌 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다른 중금리 대출 활성화 지원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잇돌 대출 공급현황과 연체율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대출조건이나 한도 등 개선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공시 등을 통해 중금리 대출 정보제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사잇돌 대출 수요를 고려해 지난 4월 공급한도를 2조원으로 확대하고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을 1500억원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