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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늘고 있지만 경기 본격 회복 이르다

통계청, 8월중 산업활동동향 발표

문창동 기자 기자  2005.09.29 10: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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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증가세도 둔화 

본격적인 경기회복 기미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 내수지표인 소비재 판매증가율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설비투자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고, 생산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5%가 증가해 여섯달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생산이 전년동월비 21.8%, 영상음향통신은 14.7% 각각 증가한 반면, 자동차 생산은 0.1% 줄어들었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8% 늘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0.6%P 줄었다. 또 내수용 출하는 4.5%, 수출용 출하는 7.7% 각각 늘어, 수출용 출하 증가율이 내수용 출하증가율을 앞섰다.


소비재 판매는 내구재 및 준내구재, 비내구재 판매가 동반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0%가 증가, 7월의 4.8%를 넘어서면서, 31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내구재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9%가 증가했다. 승용차 24.8%, 가전제품 및 컴퓨터 3.3% 등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 전반적 감소세


이에 반해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및 정밀기기 등에 대한 투자감소에 따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9%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 생산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현대차의 파업에 따른 영향이 컸다”면서 “ 우리 경제는 여전히 투자 부진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8.31대책 등의 영향으로 이달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