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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넷플릭스로" 케이뱅크, 맞춤형 은행 2.0 버전업

개인별 차별화 혜택 제공…직장인K 10월 재개, 주담대·방카슈랑스 연내 출시 계획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9.27 14: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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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상품을 제안하는 금융계 넷플릭스가 되겠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케이뱅크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지난 6개월간의 성과와 중장기 경영전략과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케이뱅크는 나아가 뱅크 온디맨드(Bank On Demand) 모델을 선도해 고객의 맥락과 니즈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금융 소비를 제안할 수 있는 은행이 되겠다는 강조도 보탰다.

온디맨드(On-Demand)는 수요(Demand)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소비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날 하반기에 출시할 주요 금융상품을 공개하고, 2020년 흑자 전환과 2022년 손익분기점(BEP) 달성 등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신' 최고 금리혜택
 
케이뱅크는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고객 저변을 넓히고 한도와 금리를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8일 개인사업자를 위한 '소호K 신용대출'을 출시하며 기존 직장인에 집중됐던 여신고객 대상을 넓혔다.
 
지난 7월 가파른 신용대출 증가와 이에 따른 여신자산 밸런싱을 위해 일시 중단한 케이뱅크의 대표 대출상품인 '직장인K 신용대출'이 재개된다. 금리수준에 대한 분석과 조정 등 재정비 작업을 거쳐 10월 중순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상환방식 중 하나인 한도거래 방식은 별도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준비하고 있다.
 
'슬림K'와 '미니K'는 상품명을 보다 직관적으로 변경해 26일 슬림K 신용대출, 미니K 간편대출로 바꿨다. 11월에는 고객 니즈에 맞게끔 한도와 금리가 조정될 예정이다.
 
이밖에 케이뱅크는 신생 은행으로 안정적인 지속성장을 위해 각 여신 상품에 쿼터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여신 건전성 및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한편 비대면 은행으로 한도판매에 대한 사전 고지, 대출 재개 시 안내 등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투명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우대금리 조건이 다소 복잡했던 '플러스K 예·적금'의 단점을 보완해 보다 간편하게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는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매월 5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와 케이뱅크 체크카드 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각각 0.3%, 최고 연 0.4%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1~3년 가입기간에 따라 최고 연 2.20~2.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아무 조건 없이 제휴처에서 제공하는 코드만 입력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코드K 예·적금'의 코드발급 제휴처는 더욱 다양화해 고객 저변을 넓힌다. 아울러 향후 고객니즈에 따른 리뉴얼을 통해 최대 5000만원까지였던 가입 한도액을 없애고 회차와 관계없이 언제나 상시 가입이 가능하게끔 한다. 

◆신상품, 방카슈랑스·100% 비대면 담보대출… ATM·카드 혜택 확대
 
방카슈랑스 판매도 시작한다. 별도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다양한 보험상품을 비교 설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 상품은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며 저가형 보장성 상품, 환급률이 높은 저축보험 상품군으로 구성한다. 방카슈랑스는 실거래 기반 운영점검을 거쳐 연내 출시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올해 말을 목표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도 서비스한다. 케이뱅크 앱을 활용해 사진 촬영 및 스크래핑 등 비대면 수단을 통해 서류 제출을 간편하게 수행할 예정이다. 복잡한 금리우대 조건을 없애고 주말실행도 가능케 할 방침이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 "일반 은행과는 다른 케이뱅크에서만 팔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할 계획"이라면서 "은행권 최초 비대면 담보대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고객과의 접근성을 위해 고객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ATM 수를 넓히고 있다. 케이뱅크 고객이라면 6개 시중은행의 CD/ATM 평균 수 약 5000대 보다 많은 전국 1만6000여개의 우리은행과 GS25 편의점 ATM/CD기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GS25 편의점에 연내 1300여 대의 스마트 ATM이 추가 설치를 병행하고 있어 ATM 고객 접점은 더욱 넓어지게 된다. 
 
또한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해외 카드결제 브랜드인 VISA와 함께 해외겸용 국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해외가맹점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결제 가능하며, 올해 말까지 해외결제 이용 수수료(사용금액의 0.25%)가 면제된다. 이와 함께 연말을 목표로 교통카드 기능 탑재를 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로그인 없이 입출금통장 잔액, 최근 알림 조회, 퀵송금 이체를 할 수 있는 '빠른뱅킹' 기능을 추가하고, 회원가입 프로세스와 전반적인 UI/UX를 개선한다. 여기에 계좌통합관리 서비스와 계좌이동제를 도입해 주거래 은행 변경을 용이할 수 있게 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
 
한편 케이뱅크는 1000억 증자에 이어 연내 목표로 1500억원 수준의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심 행장은 "앞으로 더 좋은 혜택과 편리한 뱅킹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케이뱅크는 급변하는 ICT 환경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혜택의 대상을 극대화하고, 더 편한 금융 환경을 시도하겠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