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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보이스 퍼스트 패러다임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9.22 18: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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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이 개최된 독일 베를린 전시장에서는 전시회 기간 내내 '오케이 구글' 또는 '알렉사'를 부르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정작 이 음성 소프트웨어를 만든 구글과 아마존의 부스는 없거나 아주 작았지만, LG전자·필립스·보쉬·지멘스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세운 대형 부스 곳곳의 제품들에서 '음성 비서'들이 맹활약했다.

올해 전 세계 IT업계의 화두는 단연 '보이스 인공지능(AI)'이다. 한국의 IT기업들이 아직 불완전한 기술임에도 AI 스피커를 서둘러 내놓고 있는 이유다. AI 스피커는 인간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그 속에 들어있는 데이터를 수집한다.

애플의 아이폰으로부터 시작한 '모바일 퍼스트' 시대는 전 세계 산업 지형과 기업 순위를 뒤바꾸는 결과를 초래했다. 모바일 퍼스트 시대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명령을 수행했다. 이후 10년, 폰을 손으로 집어들 필요 없이 말로써 요청하면 쇼핑은 물론 메신저를 보내고 가전제품 제어까지 가능한 시대가 됐다.

이 책은 IT·유통·게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결성한 디지털 경제 스터디 모임인 호모 디지쿠스는 이러한 세상을 '보이스 퍼스트 월드'로 명명하고 한국 사회에 어떤 지각 변동이 있을지 공부하고 토론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강정수 연세대학교 교수를 포함한 저자들은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타이핑에서 터치를 거쳐 보이스로 진화하게 됐는지, 또 목소리로 사물을 제어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분석하고 토론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어떤 기업이 이 치열한 플랫폼 전쟁의 최종 승자로 등극할 수 있을 것인지 예측하고, 보이스 퍼스트가 불러올 미래 삶의 변화와 그 사회적 함의를 독자들과 공유하려고 한다. 출판사 아마존의나비, 가격은 1만2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