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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재단, 외국잡지 거액 광고비 은폐 논란

프랑스 미쉐린사와 한국관광공사가 맺은 계약 내세우며 비공개

안유신 기자 기자  2017.09.22 09: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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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식재단이 외국잡지에 거액의 광고비를 지출하고도 국회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안산 상록을)은 22일 한식재단이 윤숙자 전 이사장 재임 때인 지난 2016년11월, 세계적인 미식 안내서인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사가 발간한 미슐렝 가이드 레드(Michelin Guide:RED Guide) 서울판에 한식관련 이미지 4컷과 카피를 광고했으나 지출한 광고비 액수가 오리무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광고금액을 미공개하는 이유가 미쉐린 가이드 레드를 만든 미쉐린과 맺은 계약(비밀유지)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한식재단 설립 후 작년말까지 광고 홍보비 지출 가운데, 액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미쉐린 레드가이드 서울편 한식광고를 제외하고 잡지·이미지·신문·라디오·책자·항공기 기내지 등에 7건, 총1억1816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광고비의 경우 매체명, 지출액수를 공개하면서 유독 미세린 레드가이드 광고비 만 액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혈세가 투입되는 한식재단이 외국잡지에 광고비를 지출하고도 황당한 비밀유지 계약 이유를 내세우며 비공개로 일관하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보고하지 않는 행태는 공공기관을 완전 망각하는 처사"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철민 의원은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기관의 광고비 지출액 공개 거부는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다"라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마저도 알지 못하도록 광고비를 비밀유지 계약에 포함시킨 것은 외국 잡지사에 끌려 다닌 전형적인 불공정한 계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식재단과 농림부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아야 하며, 조속히 미쉐린 레드가이드에 한식광고 지출액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공공기관이 광고비마저 비공개토록 하는 비밀유지 계약을 맺는 등 외국회사에 끌려다니는 계약이 없도록 제도개선과 함께 공공기관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