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에서 현안 인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보수성향 야당인 바른정당의 '묵직한' 직구가 화제다.
황유정 바른정당 부대변인은 20일 현안 논평을 통해 "(속칭) 돼지발정제 사건을 공공연히 떠들던 홍 대표가 '젠더폭력이 뭐냐' 되물은 것은 지극히 당연한 발상"이라며 "마초의 블랙리스트가 있다면 1위는 홍 대표일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성(性) 인지 교육을 제대로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젠더폭력이란 다른 성에 대한 혐오를 신체적, 정신적 폭력으로 발산하는 모든 행동을 말한다. 지난해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대두된 여성혐오뿐 아니라 일부 여성향 커뮤니티에서 자행된 남성혐오까지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형사법적으로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성매매 모두 젠더폭력의 일종으로 구분된다.
앞서 19일 자유한국당은 '마초에서 여성으로'를 주제로 여성정책 토크콘서트를 개최했지만 홍 대표는 과거 아내에 대한 비속어 사용을 비롯해 자서전에 언급했던 속칭 돼지발정제 사건까지 회자되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황 대변인은 "홍 대표가 당이 주최한 여성정책 토크콘서트에서 젠더인식의 바닥을 보였다"면서 "류석춘 혁신위원장과도 한 수 거들어 자유한국당은 양성평등 정당으로 가기에 아직 멀었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제1야당 대표로 사회적 문제인 '젠더 폭력'에 무지하다는 것 자체가 이미 젠더폭력의 가해자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여성공천에 인색하고 여성의원 비율도 낮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홍 대표 덕분에 성인지 지진아로 낙인찍혔다"고 맹공을 퍼붰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8367명이 데이트 폭력으로 형사입건됐는데, 최근 5년 동안 데이트 폭력 신고자는 3만명 이상이며 이 중 숨진 이는 467명에 달한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4월 대선후보 시절 과거 자서전에 실린 '돼지발정제' 발언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특히 당시 함께 하숙생활을 했던 지난 정권 유력인사들과의 인연이 회자됐고 이명박 정권의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근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이 함께 언급돼 뒷말에 휘말렸다.
홍 대표는 논란 직후 "45년 전 하숙할 당시 S대 상대생들이 했던 얘기를 기재하다보니 내가 관여된 것처럼 쓰인 것"이라며 "들은 얘기일 뿐 관여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그때 S대 상대생들이 현재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면서 일부 인사의 실명 거론을 부채질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